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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평환 칼럼] 미리 미리 대비해야 한다.
[허평환 칼럼] 미리 미리 대비해야 한다.
  • 허평환
  • 승인 2011.08.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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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기무사령관 예비역육군중장 허평환

우리의 지난 역사를 보더라도 또 오늘의 현실을 보더라도 우리는 왜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무슨 일이 터지고 나서야 분노하고 허둥대고 바로잡느라 고생하는지...참으로 안타깝다.

임진왜란이 나기 전 율곡선생께서 이를 미리 내다보고 10만 양병을 주장했지만 조정신료들은 민심을 어지럽히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안일하게 지내다 왜의 침공을 받아 국토가 폐허가 되고 인구의 3분의1이 도륙을 당하는 참화를 겪었다.
그러고도 아무런 대비도 없이 지내다가 청나라의 침공을 받아 임금이 청태종 누루하치에게 세 번 절하고 이마를 땅에 찧으며 아홉 계단을 오르는 치욕을 겪고 수많은 백성이 끌려가 화냥년이라는 오욕의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힘이 없으면 외교라도 잘하여 나라를 지키고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하는것이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인데 힘은 없으면서도 기개는 살아있어 화전론자들을 죄인 취급하고 주전론자들의 말을 들은 결과였다.
그러고도 대비하기는커녕 백성 대다수를 상놈과 종으로 만들어 소 돼지처럼 부리면서 입으로 글로만 큰소리치던 조선 양반나라는 결국 일본군 1개 소대를 막을 힘이 없어 나라를 일본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그때서야 뜻이 있는 일부 양반지도자들이 스스로 자기들이 부리던 종을 양민으로 해방시키고 가산을 정리하여 이들을 데리고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에 나서 모진 고생을 하였다.

이를 미리 내다 보고 적서차별과 반상차별을 스스로 허물고 개혁에 나선 허균이나 최재우 같은 선각자를 반역으로 몰아 사약을 내려 죽였다. 양반인 자신들은 대대 손손에 흙 묻히지 않고 잘살기 위해 힘없는 대다수 백성을 상놈으로 종으로 만들어 부린 결과가 결국 나라 잃고 집안 망하고 자신들은 죽임을 당한 것이다.
만일 조선양반들이 스스로 반상차별과 적서차별을 철폐하고 종을 해방시키고 국력을 키웠더라면 왜놈들에게 나라 내어주지 않았을 것이고 민족분단도 없었을 것이다.
6.25전쟁 전에도 그랬다. 건국을 한 후 민족정기를 되찾는 정신혁명을 하고 국민을 화합 단결시키고 경제를 튼튼히 하고 군사력을 키우고 외교를 잘하여 국가안전을 보장해야 하는데 이는 소홀히 한 채 권력투쟁에만 몰입하다가 미군이 떠나가고 전쟁을 맞아 수백만의 국민이 도륙을 당하고 국토가 폐허가 되었다.

지금의 우리 현실은 또 어떤가? 민족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주변국들이 남북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백두산 금강산 독도 이어도를 놓고 중국 미국 일본이 노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민족통일을 주도하고 민족정통성을 이어가야 할 우리 대한민국 내부가 보수진보 좌우익 친북반북 친미 반미로 빈부로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로 불교 기독교 민족종교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수많은 국민들이 실업 상태다. 취업자의 대다수가 비정규직이다. 자영업자의 대다수가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하고 있다. 자기 집이 없어 전세나 셋방살이하는 국민이 50%를 넘는다. 국민의 70%가 빚으로 연명하고 있다. 자주국방을 하기에는 군사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상당수의 국가사회 지도자들이 국방은 이제 걱정 할 필요 없다. 남북관계만 잘하고 복지만 신경 쓰면 된다고 하고 있다.

지도층의 대다수가 병역을 기피했고 자식들도 군에 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국민상당수가 한미군사동맹을 파기하고 미군이 대한민국에서 떠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세력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간첩죄 반 대한민국 죄를 지었는데도 무죄나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 있다.

나라가 이런데도 국가사회 지도자들과 정치지도자들과 가진 자 들이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위해 솔선수범 하지 않고 자기 것만을 지키고 더 많이 가지기위해 편 가르기를 하고 법과 제도를 만들고 부정과 부패와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무사안일하게 지내고 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데도 군사적 대비를 할 생각은 않고 홀몸으로 쇼를 하고 입으로 떠들기나 하고 있다.

우방인 미국에서마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는데도 우리 외교부는 예산타령이나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내우외환에 처해 있다. 조선 말기와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정부는 경제를 튼튼히 하여 더욱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한다. 기업들은 이익을 좀 덜 남기더라도 일자리를 더 늘이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근로자 모두가 더 잘살게 해야 한다.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투쟁을 일삼지 말고 열심히 일하여 품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여 기업이익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돈을 많이 가진 분들은 사회사업을 많이 하여 사회를 밝게 해야 하고 세금을 더 많이 내어 국가 재정을 튼튼히 하는데 솔선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관료들은 예산을 올바로 짜고 올바로 집행하여 재정적자를 줄이면서 국민을 더 잘 살고 더 행복하게 살게 해야 한다.
국방비를 늘려 첨단정보과학군을 조기에 건설하여 어떤 안보환경 하에서도 우리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국방력을 갖추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세력은 철퇴를 가해야 한다. 주변국 외교와 대북관계를 슬기롭게 잘하여 한반도의 안정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하루빨리 이루어 내어야 한다.

우리국민들과 국가지도자들이 자기 것만 고집하고 자기사람만 고집하고 편 가르기를 하지 말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인재를 고루 등용하여 화합 단결하는 국가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여 내우외환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안정과 번영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미리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이루는 우리국민의 정신적 사상적 바탕은 민족전래의 고유사상인 충, 효, 예, 의, 정신과 근, 창, 체를 더한 7덕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정신과 이런 자세로 우리국민들과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일한다면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은 환란을 겪지 않고 격양가를 부르며 행복하게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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