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선보이는 부동산 상품…누가 용 될까

소형 오피스, 비즈니스 호텔,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2012년 임진년 용(龍)될 부동산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아파트나 토지 등 ‘시세차익형’ 투자상품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 반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임대수익형 상품들이 틈새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각광을 받았던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점포형상가, 중‧소형 빌딩 등은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형 오피스, 비즈니스 호텔,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수익형 부동산을 이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우선 수익형 부동산을 주도하던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률 하락의 덫에 발목 잡힌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소위 `변두리 상품`으로 여겨지던 틈새 수익형 부동산 상품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정부의 각종 지원은 물론 규제가 풀려 이제는 투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여기에 국내 체류 및 관광 외국인을 겨냥한 상품들도 등장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가114 장경철 이사는 “아파트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매달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적지 않은 공급물량이 예정되어 있어 입지가 좋은 곳이 아니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대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입지선정이 상당히 중요한데 좋은 입지란 우선 교통여건이 우수한 곳을 꼽을 수 있다. 역세권은 대표적인 교통 요충지로 꼽히지만 수요가 뒷받침 돼 주지 못하는 '무늬만 역세권'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학가, 산업단지, 업무밀집지역, 대기업수요, 관공서 밀집지역 등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위한 좋은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임진년 주목할 만한 수익형 부동산 현황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주)소망은 용인시 기흥구 경희대 국제캠퍼스 인근에 기숙사형 오피스텔인 희망의 도시(031-273-4960)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6층 총 123가구로 계약면적이 37∼40㎡인 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경희대가 도보 3분 거리이고 삼성전자, 삼성기흥반도체, 화성반도체(총 91만평규모)도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3만여명의 경희대 학생들과 교수진, 20여만명의 삼성직원 협력업체 직원 등 임차인 수요가 풍부하다. 인근에 올 연말까지 분당선 연장선(영통역)이 개통될 예정인데다 인덕원∼동탄 간 복선전철(서천역) 계획이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약금은 10%이고 중도금 50%는 무이자 융자이다.

(주)코리아신탁은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97-68외 30필지에 도시형 생활주택인 신촌 제이케이(JK)캠퍼스(02-871-7686)를 분양중에 있다. 지하3층~지상6층 규모이며 총 78세대로 구성되며, 주차대수는 34대 가능하다. 22.11~29.13㎡의 5가지 타입이 모두 풀옵션 빌트인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일부 타입은 2인이 거주하기에 충분할만큼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서대문구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인‧허가 1호인 ‘신촌 제이케이(JK)캠퍼스’는 입지도 우수하다. 2호선 신촌역에서 도보가능한 거리이며 연세대학교 정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연세대학교는 물론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서강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등 5개 대학교 약 55,000명 대학임대수요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강북의 핵심업무지역인 시청, 서울역 접근성도 뛰어나서 직장인 및 신혼부부 임대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선시공 후분양을 하기 때문에 분양 즉시 임대수익이 가능하며, 시공은 (주)일광실업, 대한주택보증 보증을 맡았다. 계약금 10%, 융자 최대 60%로 2012년 2월 준공예정이다.

추산종합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146-3번지에 도시형 생활주택인 정다운가(032-611-4046)가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3,163.99㎡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68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14.88㎡ 단일평형으로 분양가는 8,600만원선이다. 계약금 15%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부천 더블역세권(지하철 1호선․7호선)의 핵심 위치에서 도보 3분 거리로 하루 부천역 이용고객 11만명 및 유동인구 20만명의 풍부한 임대수요층을 자랑한다.

부천역사쇼핑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 인접해 있고, 부천대학, 카톨릭대학, 서울신학대 등 대학가 등이 형성되어 있다. 원미뉴타운, 소사뉴타운 등의 개발로 이주수요의 유입이 가능하고, 부천테크노마트‧부평GM대우‧가산디지털단지‧구로 산업단지 종사자 임대수요 풍부해 주거와 상업 문화공간이 어우러지는 부천역의 중심으로 탁월한 미래가치 자랑한다. 2012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소형 오피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3호선 충무로역 인근에 엘크루 메트로시티(02-2272-8001)를 분양중이다. 공급면적 73~84㎡로 충무로역과 을지로3가역이 가깝고 대기업, 은행 본사, 언론사 등이 인접해 있다. 입주는 2013년 8월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명동에 쌍용플래티넘(080-012-0777) 오피스를 공급한다. 4호선 회현역과 명동역 사이에 있다. 주변에 LG CNS, 한국화이자제약, 우리은행, 한국은행 등 대기업과 관공서가 밀집해 있다.

신안건설은 성남 모란역 인근에 메트로칸(1577-6044) 오피스를 분양한다. 중소형 오피스 120실이 상가·오피스텔 등과 함께 공급된다. 8호선과 분당선이 교차하는 환승역 모란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비지니스 호텔]

경인일보는 수원 인계동 옛 경인일보 터에 하이엔드 비즈니스호텔(031-216-2257)을 등기분양한다. 규모는 지하 5층∼지상 20층 건물에 300개 객실 규모로 중도금 50%를 전액 무이자 융자해주고 분양시 실별로 구분등기가 이뤄져 자유로운 매매와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890만원으로 분양가는 1실당 1억5천200만~1억8천880만원이다.

계약자에게 최저 연 7%대의 수익을 5년간 보장하며 객실가동률이 85%를 넘어설 경우 별도 배당금이 지급돼 수익률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완공은 2013년 10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