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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
[맛집]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
  • 문화부
  • 승인 2007.04.06 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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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살 먹으러 오이소~ '부산 갈매기'
 
 

 30년의 전통을 가진 마포 '부산 갈매기'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버스를 타고 마포 공덕역에 내려 고소한 냄새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고깃집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이 나온다. 모락모락 고기 굽는 연기가 '예사롭지 않다' 느끼며 가게에 들어서면 식당안을 꽉 채운 손님들이 불판위의 고기들을 바라보며 저마다 흐뭇한 표정을 짓고있다. 착한일을 하고 상으로 받는 맛있는 사탕을 기다리는 어린아이 처럼 말이다.

 특히 맛있는 '갈매기 살'로 유명한 '부산 갈매기'는 헤아릴수 없이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명세에 한번 들렸다가 평생 단골이 된 사람도 있고 대를 이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사장님의 말에 따르면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 양념은 며느리도 가르쳐 줄수 없는 거라고....
비법을 캐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물어 보지만 함부로 가르쳐 줄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정성과 정직함이 비법중의 하나라고 살짝 귀띔을 해줄 뿐이었다.

 질기지 않고 쫀득쫀득함이 예술인 갈매기살은 1인분에 8.000원이고, 달콤한 육즙이 입맛을 돋우는 돼지갈비는 1인분에 7,000원이다. 소금구이와 삼겹살도 각각 7,000원에 판매되며 갈매기살 다음으로 가장 인기있는 양 곱창은 1인분에 10,000원이다.

 '부산 갈매기'에는 유난히 직장인들이 많다. 업무에 지치고 직장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을때면 이곳에 와서 소주한잔에 갈매기살 한점 집어들고 피로를 날려버린다는 이들은 세상의 불만들을 안주거리삼아 서로를 다독인다.

 '부산 갈매기'는 비단 음식을 파는 곳만이 아닌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가볍게 술잔을 부딪치며 '파이팅'을 외칠수 있는 서민들의 '휴식처'인 셈이다.

 단체예약및 문의전화 02)718-5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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