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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어버이날 효행부문 대통령상 수상대상자
강두월씨
제35회 어버이날 효행부문 대통령상 수상대상자
강두월씨
  • 김재태 기자
  • 승인 2007.05.08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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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여간 불치병에 걸린 시어머니 봉양)
동대문구 전농3동(삼성아파트 102-1304)에 거주하는 강두월(58년생)씨는 1998년도부터 시어머니가 바이러스뇌염이라는 불치병에 걸리자 하루도 거르지 않고 대소변을 받아내고 온몸을 맛사지 하는 등 근래에 보기힘든 효부로 제35회 어버이날 효행부문 대통령상 수상대상자로 선정이 되었다.
  
▲     © 한강타임즈
강두월씨는 1986년에 현재 남편인 민영출씨와 결혼하여 2남을 낳고 시어머니도 본인을 딸처럼 잘 대해주는 등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으나 약 9년전부터 시어머니가 중풍에 걸린 사람처럼 몸을 떨고 거동을 못하여 병원 여러곳을 수소문하며 다녔으나 원인을 알지못하던 중 1998년 서울대병원에서 바이러스뇌염으로 진단을 받았았다.

  바이러스뇌염은 온몸이 굳어 잘 움직이지 못하며, 말도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등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 불치병으로 강두월씨는 98년부터 현재까지 약 9년여간을 시어머니 병수발을 해오고 있어 주변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강두월씨는 시어머니가 원활한 혈액순환과 계속 누워만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등창을 방지하고자 매일 아침 시어머니를 일으켜 세워 온몸을 2시간씩 맛사지를 해드리고, 저녁에는 목욕을 시켜드리며 시어머니 입맛에 맞게 밥과 죽을 번갈아 삼시세끼 대접하고 있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 변이 굳어 배변이 잘안될 때에는 손으로 변을 파내기까지 하는, 친부모에게도 하기 힘든 더러운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병든 몸과 마음으로 삶의 의욕이 없는 시어머니에게 좋은말을 계속하여 삶에 대한 욕구를 증진시켜 병원에서 얼마 못살거라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9년여 이상을 생존하고 있다.(現 73세)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했느냐는 물음에 강두월씨는 “시어머니께서 시집가서부터 워낙 잘해주셔서 친어머니처럼 느껴져 별로 고생하는 줄 몰랐다. 별일 아닌데 이런 큰상을 받게되어 어쩔줄 모르겠다”고 수줍어했다. 이러한 효행으로 오는 지난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5회 어버이날 효행부문 대통령상 수상자로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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