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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유동인구 교통망 연계 뛰어나"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유동인구 교통망 연계 뛰어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2.12.31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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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용이

 수원시가 프로야구 흥행에 지표가 되는 평일 관중 동원에서 경쟁지인 전북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역세권 주변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0만 명에 달하며 2018년까지 분당선과 수인선을 비롯한 광역철도가 추가로 들어서면 30만 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다. 
 
이는 프로야구 흥행에 지표가 되는 평일 관중 동원에서 대중교통망의 연계가 떨어지는 전북에 비해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명대 산업협력단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시장성과 접근성이 프로야구 흥행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평일 평균 관중 수는 롯데가 1만9천9명, 두산이 1만7천785명, LG가 16584명, SK가 1만2천290명으로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팀의 홈 경기장은 모두 지하철과 연결돼 있으며 인접도시간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망의 연결이 원활하다. 
 
특히 이들 4개 팀은 올 시즌 홈 관중 수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팀으로 이를 볼 때 시장규모와 대중교통망의 연계가 평일 관중 동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들 4개 팀에 이어 가장 많은 평일관중을 동원한 넥센(9천16명) 역시 광역버스노선이 잘 발달돼 있고 반경 2.5km 이내로 지하철 노선이 지나고 있다. 
 
수원시가 이 같은 지표를 제시한 것은 주말과 달리 평일관중 동원 직업군에 따른 유동인구수, 연령별분포, 대중교통망의 연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의 관중동원과 비교해 봐도 잘 나타난다. 프로축구 스플릿 리그가 시작된 31라운드를 기준으로 홈경기만을 비교했을 때 수원은 7경기 평균 2만950여명을 기록했으나 전북은 6경기 평균 7천880여명에 불과 했다. 
 
또 수원은 스플릿리그 기간 단 1차례로 홈 관중수가 1만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1차례도 없으며 10월 3일 열린 수원과 서울의 38라운드 경기의 경우 평일인 수요일에 치러졌음에도 4만5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반면 전북은 스플릿리그 기간 중 홈에서 치러진 6경기 중 4차례나 관중 1만명 이하를 기록해 관중동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드러난 관중동원의 차이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북에 비해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권, 멀게는 충북까지 1시간 내외의 대중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수원의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북의 경우 주말관중은 숙박시설을 활용해 어느 정도 수요를 충족시킨다 해도 대중교통망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을 상황에서 직장인 등 야구관람에 제한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특정관중의 평일 흡수가 어렵다. 
 
이밖에도 연령별 분포에서 전북의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17%로 전국 2위에 해당하는 반면 경기도는 9.4%에 불과하며 반대로 프로야구의 수요층인 20∼40대의 인구 비율은 경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잠재적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대학의 경우 경기도가 4년제 대학 35개교, 2년제 대학 37개교 등 총 72개 대학에서 32만 여명의 달하는 학생층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전북은 4년제 대학 13개교, 2년제 대학 11개교 등 총 25개 대학에서 9만8천여 명의 학생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수원시는 "이 같이 인프라 등 전체적인 조건을 따졌을 때 프로야구 흥행의 핵심인 평일 관중 동원에서 수원이 전북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또한 "평일경기의 경우 경기시간이 10시 이후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원활한 대중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수원이 프로야구단을 유치하는 것이 야구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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