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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및 도시재생 사업 등 본격화
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및 도시재생 사업 등 본격화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02.1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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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공동체 살아있는 살기 좋은 마을 변모 시도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행복마을 조성사업 등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부산의 대표적 서민 밀집 지역인 아미동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가 살아있는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아미동은 구한말까지 몰락한 일부 하층계급의 조선인들이 거주하던 곳이었으나 일제시대 부산항 개항 이후 일본인 거류민단이 들어오면서 일본인들의 집단 묘지촌이 형성되고, 화장장도 만들어졌다. 해방 이후에는 6.25피난민과 이주민들이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터를 잡고 천막 등으로 임시주거지를 조성하였으며 이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비탈진 산에 형성된 다랑논처럼 서민 주택들이 켜켜이 쌓인 형태의 마을로 변모하였다.

이처럼 아미동은 일본인에게는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경계였고, 이주민에게는 농촌에서 도시로 들어서는 경계였으며, 피난민에게는 타향과 고향의 경계였다.

아미동은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했지만 많은 장점도 가진 마을이다. 우선 산복도로인 천마산로에서 바라보는 도시경관은 장쾌하기까지 하다. 남·북항 일대와 용두산 타워 등 원도심 전체와 검푸른 바다의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산복도로 탐방객 및 외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또한, 아미골은 우리 부산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나 그 동안 기간도로가 구축되지 않아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장소이자 숨은 보석을 간직한 곳으로 국·내외 어느 곳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천혜의 경관자원을 보유한 곳이라 할만하다. 아울러, 부산무형문화재인 아미농악이 전래되어 오고 있고, 일제시대 유물과 문화 자원도 산재해 있다.

이러한 아미동이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1년에 9억 원이 투입되어 ‘아미동 고지대 진입도로 개설’, ‘공동화장실 신축’, ‘휴게쉼터 조성’ 사업이 완료되었고, 2012년에는 40억 원이 투입되어 ‘아미문화학습관’, ‘마을공동작업장’,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 등 8개 단위사업이 현재까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특히,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활동가와 주민협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업이 구상되어 확정되었으며, 아미동 마을만들기 사업의 거점이 될 ‘기찻집 예술체험장’(폐공가 매입활용)은 현재 조성 중에 있으며 완공 후 운영될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에 1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농악마을 다목적관을 준공하였고 현재 아마농악 전수교실, 숲 생태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올해에는 아미동 지역 산복도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무리 사업으로 인근 감천문화마을과 연계하여 마을의 역사문화자원과 산복도로 르네상스 시설물들을 활용하는 ‘산복도로 탐방로 조성’과 ‘야간경관 조성’에 3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이 지역을 새로운 관광지로 변모시켜 나가고 주민공동체 법인화를 위한 협동조합 설립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주민주도형의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에는 아미동이 소외된 마을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마을비전인 ‘함께 느끼는 역사문화마을’로 성큼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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