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울시내 뉴타운 상가 3.3㎡당 분양가 수도권 신도시 비해 저렴
서울시내 뉴타운 상가 3.3㎡당 분양가 수도권 신도시 비해 저렴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02.20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뉴타운 3.3㎡당 2811만원, 신도시 3224만원

서울시내 뉴타운 지역의 상가들이 수도권 신도시 상가에 비해 평균 분양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서울 은평뉴타운, 가재울뉴타운(3구역), 전농답십리뉴타운(7구역)에 공급되고 있는 총 162개 점포 중 1층 133개 점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81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 판교, 수원 광교, 인천 송도 등 최근 분양에 나서고 있는 수도권 주요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58개 상가의 1층 점포 427개의 경우 3.3㎡당 평균 322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가 유형 면에서 뉴타운 지역은 민간 단지 내 상가 형태로 공급돼 개별 근린상가의 비중이 높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 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뉴타운 상가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개발에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부대시설 개념이 강하다"며 "아파트 분양이 주목적인 시행사나 건설사 입장에서 상가 분양가 산정은 부차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문선호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이사도 "조합 보유분이 많은 뉴타운 지역 특성상 상가도 조합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에 대해 높은 분양가를 적용하기 힘들다"며 "특히 신도시는 상가 개발 자체에 수익을 의존해야 하는 개별 일반 근린상가의 비중이 높은데다 용지가격도 대체로 높아 분양가가 비싸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는 상가 설계 및 배치상의 변화 때문이다. 서울시내 뉴타운은 25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고밀도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보니 상가시설을 두 개 이상의 입지에 분산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입지별로 가격차가 발생하면서 입지가 떨어지는 점포의 분양가가 포함되는 평균 분양가가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뉴타운 상가들이 스트리트형(연도형) 상가로 꾸며지는 것도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타운 내에 들어서는 학교, 공공시설, 공원 등은 서울시에서 구체적인 시행지침을 만들지만 상가는 해당 조합과 시행사가 층수, 분양가, 점포수 등을 직접 조정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문선호 이사는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상가에는 병원, 학원, 문구점, 배달음식점 등이 입점 돼야 하지만 이런 업종들은 1층 연도변 상가의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결국 임대료와 분양가를 모두 낮추든지 주민 필수 업종의 유치에 실패하든지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 뉴타운 지역에 공급 중인 전체 1층 상가(133실)의 점포당 분양가는 전용 40㎡를 기준으로 평균 7억2350만원이며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 1층 점포(427실)는 7억6750만원으로 나타났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