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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전시vs전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전시vs전시>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7.05.3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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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연두' 展 , '김일용 '개인 展
 

 
▲ © 문승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 미술관은 매년 한국현대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는 작가를 선정 "올해의 작가 展"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2007년에 선정된 작가는 '정연두', 7월 29일까지 사진과 영상,설치등 다양한 매체에 대해 독특한 시선으로 접근하는 그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와 화제작인 '보라매 댄스홀'.'로케이션'등 총 24점이 전시된다.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작품으로 총 6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70분 분량의 영상작품이다.또한 영상촬영을 통해 사용된 소품들을 활용한 설치작품도 전시되는데 실제 영상 촬영은 정연두 展이 전시되는 동일한 공간에서 지난 5월 16일 새벽에 촬영되었다. 그외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가진 독특한 접근방식에 한발짝 다가설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9일 오후 2시 제 2전시실에서 열린다. 기타 문의사항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www.moca.go.kr
▲     © 문승희 기자
 
우리의 몸을 만난다 <김일용 개인 展>

언제나 옷에 가려져 있는 우리의 신체, 다 벗겨진 모습을 거울을 통해 바라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작가 김일용은 거울을 통해 직면하는 것과 같은 인체의 긴장감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그가 만들어낸 인체는 작위적으로 갈라져 있다. 펼쳐진 평면적인 몸에서 극적으로 살아 숨쉬는 듯한 숨구멍과 털을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로 하여금 '진짜'라는 착각까지 들게 한다. 이것은 인위적으로 흉내내어 만들어진 몸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 위에 빠른 손놀림으로 캐스팅 된, 김일용이 명명한 라이프 캐스팅의 힘이기도 하다.
 
"몸이라는 것은 생명이다. 내가 생식기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생명의 근거와 연장의 통로로 보기 때문이다. 그게 더 소중하다. 생명의 연장이 더 소중하다"
 
적나라한 생식기가 드러난 작품의 발표가 힘든 현실에서 그는 이렇게 외치고 있다. 그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생산, 그 생산으로 이어지는 인류의 유지다.  우리가 애써 모른척 하는 몸, 자꾸만 불필요한 해석이 따라 붙는 몸, 김일용에 의해 재인식된 그냥 몸자체의 몸을 만나러 가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까지, 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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