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의 숨겨진 볼거리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나명하)는 봄의 길목에서 왕릉의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선왕릉의 숨겨진 볼거리를 소개한다.
조선왕릉의 봄은 도심의 궁궐보다는 다소 늦게 시작되어 3월 말부터 노란 생강나무, 산수유 꽃과 귀룽나무의 연두 잎사귀를 시작으로 깨어나기 시작한다.
왕릉 대부분은 자연 생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참나무 등 활엽수의 신록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과 진달래, 산벚꽃, 백당나무, 쪽동백, 때죽나무 등의 봄꽃이 신록과 어우러져 이뤄내는 수채화 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조선 단종의 비 정순왕후(定順王后)를 모신 '남양주 사릉(思陵)'과 '구리 동구릉(東九陵)'에서 유일하게 비공개 지역으로 남아 있던 숭릉(崇陵)이 올해 1월 일반 개방 후 처음으로 봄을 맞이한다.
조선 태종과 비 원경왕후(元敬王后)를 모신 대모산 자락의 '서울 헌릉(獻陵)' 아래쪽 오리나무 군락은 서울특별시에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습지 생태가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봄이 되면 오리나무 사이로 아기나리, 붓꽃 등 습지성 식물과 박새, 꾀꼬리, 오색딱따구리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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