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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자 노동을 말하다-감정노동' 청책토론회 개최
서울시, '여자 노동을 말하다-감정노동' 청책토론회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5.1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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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여성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 제안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감정노동자'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청책토론회를 5.14(화) 오후 3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감정노동자란 배우가 연기를 하듯 고객을 기분 좋게 하려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연출해야 하는 근로자로, 이러한 감정 관리 활동이 직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화상담원, 승무원, 대형유통업체 점원, 판매원 등 대인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주로 해당된다.

최근 감정노동문제가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이 분야 종사자의 비율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체 취업자 약 1천만 명 중 감정노동이 중점적으로 요구되는 서비스·판매 분야 직종 종사자가 약 314만 명(서비스 종사자 약 165만 명, 판매 종사자 약 149만 명)이나 된다. 또 직종의 남녀비율을 보면 서비스 종사자의 약 66%, 판매 종사자의 약 50%가 여성으로 남성에 비해 크게 높은 실정이다.

여성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분야는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콜센터(Call Center)로 전국 3만5천여 개 콜센터 업체에서 종사하는 1백만 명의 상담원 중 약 89만 명이 여성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여성 근로자의 상당수가 감정 노동을 필요로 하는 저임금·비정규직 업종에 종사하며, 끝없이 요구되는 고객만족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정작 자신의 인권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 이들이 진정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근로자, 전문가, 시민 등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눠보고 해결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감정노동 직종 중 여성비중이 특히 높은 콜센터의 근로자를 중심으로 논의해보는 이번 청책토론회에서는 여성 감정노동자들로부터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감정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 및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볼 예정이다.

이번 행사참여를 희망할 경우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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