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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베토벤 이야기'
연극 '베토벤 이야기'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7.07.09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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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귀로 듣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거야
 
▲     © 문승희 기자

극단 사다리는 지난 2005년부터 어린이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어린이 희곡 공모전을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는 2회 사다리 어린이 희곡 공모전 대상 수장작인 '베토벤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에서 공연하는 '베토벤 이야기'는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어린 시절이라는 작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감각에 맞게 새로이 각색한것이다. 공연은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녀 엘렌과 피아노 연습보다 축구를 좋아하는 루디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관객들은 극을 통해 들리는 소리만이 아닌, 보이고, 만져지는 소리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작가는 청력을 상실한 뒤에도 베토벤이 작곡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부터 소리가 전해주는 다른 감각을 다양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것을 염두해 두었다. 그리고 이러한 베토벤의 삶을 바탕으로 소녀 엘렌과 루디를 만들어냈다. 
 
공연에는 재미있는 형태의 인형들이 등장한다. 어린 루디의 눈에 보이는 주변 인물들은 인형으로 승화되고 이 인형은 배우의 움직임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독립적인 인물로서 소통하기도 한다.  '베토벤 이야기' 공연팀이 공연 시작 한달 전 초등학교를 방문해 30명가량 되는 1학년 어린이들 앞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는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아이들을 통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소리', 작품에는 발자국,축구공 소리같은 일상적인 소리와 손에서 느껴지는 물체의 울림과 같은 비일상적인 소리가 존재한다. 음악과 소리와 세상에 대한 다양한 고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오는 8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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