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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병대캠프 교관 등 상대로 위법 여부 조사 중
경찰, 해병대캠프 교관 등 상대로 위법 여부 조사 중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7.19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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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 정규직 아닌 아르바이트직, 구조 자격증 없어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고교생 5명 실종 사건이 발생한 사설 해병대캠프에서 활동했던 교관이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오후 5시 10분 경 사설 해병대 훈련캠프에 참가 중이었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20여 명이 교관의 지시에 따라 바다로 들어가다 갯벌 웅덩이에 빠졌고 5명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19일 황준현 태안해양경찰서장은 "교관 32명 중 인명구조사 자격증 소지자가 5명, 1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 5명, 2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가 3명이었다. 일부 교관이 정규직이 아닌 아르바이트직이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준현 서장은 "사고 해역은 수영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며 "캠프 교관과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교육프로그램의 위법 여부를 검증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연합회장은 "사고 전날인 17일 안면도 지역에 시간당 148㎜의 폭우가 오전까지 내리고 파고가 높았다"며 "파랑주의보가 갑자기 떨어진 상황에서 학생들의 래프팅이 있다 해서 해수욕장 안전관리자를 캠프에 급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안전 관리자가 학생들의 래프팅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캠프 측이 '업체에서 하는 일을 왜 개인이 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느냐. 너네나 걱정해라' 하는 정도로 비아냥 거렸다고 밝혔다.
 
또 윤 회장은 "'오후 4시30분경 밀물이 시작돼서 지금 바닷가가 매우 위험한 상태이니 가능하면 물에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경고 방송을 한 차례 내보냈다. 이후 마을 원로들과 대책 회의를 했고 이 회의를 하던 중 참사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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