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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문화일보, 신정아 누드 게재 사과해야"
조배숙 "문화일보, 신정아 누드 게재 사과해야"
  • 한강타임즈
  • 승인 2007.09.15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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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인권유린"..."게이트로 몰고 가려는 정치적 의도 보여"

문화일보가 13일자에 신정아씨 누드 사진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선정성과 인권침해를 지적하며 여성계를 비롯해 시민언론단체,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국회 문광위원장인 조배숙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도 14일 “심각한 인권유린”이라며 “언론사가 공적인 책임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누드 사진이 학력 위조와 교수 임용 외압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며 “문화일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한 “문화일보가 성로비 가능성을 거론하며 추측성 보도를 하는 것도 문제”라며 “증거를 가지고 법적으로 따질 일이지 언론이 앞서서 선정적으로 다룰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정아 스캔들이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있다는 식의 보도는 문화계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문화계의 불법행위나 비윤리적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계 윤리성을 말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문화일보의 이런 보도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서 신정아 게이트로 몰고 가기 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회일보는 국정감사에서도 연재소설인 강안남자의 선정성이 문제가 됐었고 경고를 25 차례나 받은 바 있다”며 “문화일보의 등록취소나 폐간까지 주장하는 의원도 있다”고 전하고 “언론사로서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역시 여성계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맛사지걸’ 발언에 대해 조 의원은 “기본적 자질과 도덕성도 의심스러운 발언이었다”며 “한나라당에는 통할 수 있는 농담일지 몰라도 대선 후보가 할 수 있는 발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인터뷰 전문>

-문화일보 신정아 씨 누드사진 게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것은 너무 심하다 심각한 인권유린이란 생각들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수치심 느꼈고 아무리 중죄인이라도 기본적인 사생활과 인권보호를 위해서 죄수복을 입은 사진도 함부로 배포할 수 없다. 언론사가 공적인 책임을 망각하고 너무 선정주의적으로 상업주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 본다 더군다나 이 사진을 성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진이라며 추측성 보도를 하면서 게재했다 그런데 이것은 너무 앞서간 것이다 .증거는 법적으로 따져봐야지 언론이 앞서서 그렇게 선정적으로 다룰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선 신정아씨 사진이 합성사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더군다나 그것이 조작된 것이고 합성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째든 신정아 스캔들이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있다는 의혹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신씨와 관련된 사안들을 현재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다 사회적 관심도나 권력 실세다라는 이런 얘기들 의혹이 증폭되니까 검찰에서는 굉장히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문화계 불법행위나 비윤리적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계 윤리성을 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절적치 않다 또 그런 상황에서 문화일보가 이런 식의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우리 문화계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 수사중에 만약에 신씨의 로비가 문화계 전반에 걸쳐 드러나면 그때 다시 말씀 드리겠다“
-문화일보 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언론들이 이 신정아씨 사건 관련해 상당히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언론계 입장에서 볼 때 보도의 비중이나 이런 것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한다. 또 신정아씨 학력 위조 파문이 일어서 이것이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학력위조에 대해 자기반성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언론으로서 역할 했다고 본다 많은 유명인사가 솔직히 고백하고 정직하게 모든 것을 자기 학력이나 경력을 정직하게 해야 한다는 그런 분위기를 심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후에 신정아 사건에 대해 언론들이 사실관계에 의한 공정한 보도를 통해서 공익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카더라 이런 식의 보도를 통해 특히 지금 대선 정국인데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서 신정아 게이트로 몰고가면서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언론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도 없이 그리고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고려도 없이 언론사끼리 경쟁이 돼서 특종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 됐다.그것이 신정아 누드 사진을 신문에 게재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지금 남북 정상회담이 18일 정도 남아 있고 대통합 민주신당은 경선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은 뒷전으로 밀려가고 드라마 중계하듯이 일일 드라마 방송하듯이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회 문광위에서 이번 문화일보 누드 사진 게재문제를 다룰 생각하나?
"그 부분은 좀 더 논의를 해보겠다 .그러나 지금 많은 여성계에서도 상당히 성명도 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권침해라고 반발하고 있고 문화일보는 공교롭게도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도 연재소설인 강안남자가 선정성이 문제가 됐었고 2002년 이후 작년까지 신문윤리위로부터 공개경고를 4 번, 비공개 경고를 21회 주의 2회 이렇게 받은 바 있다 .어떤 의원님께선 문화일보의 등록취소나 폐간까지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는 분도 있었다. 이정도로 문화일보 선정성이 많은 논란을 빚어왔는데 신정아씨 관련 본질은 신정아씨과 권력실세를 이용해 자기가 학력이 그렇게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위조해서 교수임용됐고 광주 비엔날레 에술감독에 선임되는 부분에서 실제 외압이 있었는지 또 다른 실제는 누 구인지 이 사건 밝혀내는데 누드 사진이 어떤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다 언론사로서 책임있는 반성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문화일보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

"최소한은 우선 사과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저는 사실 대통령 후보는 앞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인데 국가의 지도자로서 여러가지 요구되는 덕성과 품성이 있다. 그 발언은 대통령 후보는 커녕 공직자로서의 기본적 자질과 도덕성도 의심스러운 발언이었다 .당사자들은 농담이라고 하지만 언론사 편집국장국장과 공적인 자리다.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준다고 하면서 성매매의 방법이랄까 이런 것을 얘기한 것이고 또 사실 한나라당하면 성추행 발언 , 성추행으로 시끄러웠지 않나 ?, 그 당의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에는 통할수 있는 농담일지 몰라도 한나라의 대선 후보가 할 수 있는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왜곡된 성문화가 문제가 돼서 최근 성매매 방지법도 제정되고 시행되고 해서 그런 부분에서 사회적으로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데 과연 한나라의 지도자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게 될지 공당의 대통령 후보가 그런 발언한 것이 상당히 걱정스럽다"
-나경원 대변인의 농담성 발언이었다는 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경원 대변인의 해명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농담이라고 얘기할 것이 아니고 공적으로 문제가 됐으면 대변인으로서 또 같은 여성으로서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자성하는 것이 옳다"

 /이지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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