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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내려다보면 옥상공원이 보인다
남산에서 내려다보면 옥상공원이 보인다
  • 한강타임즈
  • 승인 2007.09.19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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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물은 모두 옥상공원이 생긴다
▲     © 한강타임즈
남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심 고층건물들의 회색옥상이 푸른 옥상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푸른도시국)는 지난 5월 옥상공원화 촉진지구로 지정한 남산 가시권역 대형건축물 일제조사결과에 따라 우선 공원화 대상지로 39개 건축물 29,827㎡를 선정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연면적 10만㎡ 이상이거나, 21층 이상인 건축물에 대한 시 본청 건축심의 협의를 통해 옥상공원화를 권고한 결과 올해에만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14개 건축물 16,430㎡가 새롭게 조성 완료되어 ‘10만 녹색지붕 만들기’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50개 건축물 18,328㎡와 남산 가시권역 옥상녹화 대상지, 건축심의를 통한 옥상공원화 대상지를 모두 합하면 올 한해에만 총 103개 건축물 64,585㎡를 추진하게 되며, 이 사업이 시작된 2000년도부터 작년까지 7년간 추진한 실적인 51개 건축물 21,326㎡(1년 평균 7.3개소 3,047㎡)와 비교할 때 올해 적극적 사업추진으로 사업 활성화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단순한 예산 증가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부합해 시민고객의 참여(매칭펀드)가 확대된 것으로 큰 의의를 가진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푸른도시국)는 기존 사용해오던 ‘옥상녹화’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옥상공원’으로 바꾸어 사용한다고 밝혔다.

왜 ‘옥상공원’인가?

‘옥상녹화’와 ‘옥상공원’은 모두 건축물 옥상에 꽃과 나무를 심어 콘크리트 공간을 생명체로 채우고 푸르게 변신(Green roof)시킨다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이 사업이 시민고객의 참여(매칭펀드)로 진행되는 성격을 감안할 때 ‘옥상공원’이라는 용어가 ‘옥상녹화’에 비해 더 친근하고 조성 뒤 모습이 시민고객에게 더욱 명확하게 보여진다는 것이 우선적인 이유이다.

이렇듯 옥상녹화라는 용어가 관 주도 느낌을 강하게 주는 측면 말고도, 개념적으로 옥상녹화(Roof-top planting)는 도시열섬현상, 생태적 기능회복 등에 중점을 두는 도시생태학에서 정립된 개념으로 이용보다 지붕을 녹화한다는 개념이 강한 반면, 옥상공원 또는 옥상정원(Roof-top garden)은 상대적으로 녹화와 이용에 대한 균형을 가진 개념이어서 급격히 확대되어가는 시민고객의 참여를 더욱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남산서 내려다보면 ‘옥상공원’이 가득 ^^

지난 5월말부터 7월까지 남산 N서울타워를 중심으로 6.85㎢내 대형건축물 271개소를 항공사진으로 분석한 뒤 현장방문 및 개별면담을 진행한 결과 찬성은 31%인 83개소(민간 26, 공공 57)로, 반대는 67%인 183개소, 유보가 2%인 5개소로 집계되었다.

예상외로 반대의견이 많았던 것은 대개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성격상 비용에 대한 부담, 방수처리 등 옥상공원화 기술수준에 대한 이해부족, 하중 등 건축물 구조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이 대부분이었으므로 지속적으로 기술발전 현황과 사업홍보를 펼쳐 시민고객의 참여를 더욱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후 상공회의소,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협력해 기업건물 참여를 권유하였고, 8월 한달간 2007년 하반기 참여신청을 받은 결과 공공건물 21개소, 민간건물 18개소 총 39개 건축물 29,827㎡가 신청되어 이르면 올해말부터 속속 옥상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청대상 건축물을 살펴보면 명동쪽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서울유스호스텔, TBS교통방송 사옥, 서울소방방재본부, 서울 만화의 집과 애니메이션센터 3개동, 남산케이블카, 남산도서관, 용산도서관, 국립극장 3개동 등 다수의 공공건물이 포함되었다.

민간건물로는 남산 깊숙이 자리잡은 동국대학교에서 학림관 등 7개동에 대해 신청하였고, 용산구 관내에 1956년 준공된 후암천주교회를 비롯해 KCC IT타워 등 4개소가, 중구에서는 동국대학교를 비롯 퍼시픽호텔, 선일빌딩, 한스위트, 스타빌딩, 프라임타워, 신영빌딩 등 14개 건축물이 신청했다.

이들 대상지들은 전액 시 예산으로 구조진단을 우선 실시한 뒤 설계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성을 모두 마치게 된다. 남산가시권역 옥상공원화 촉진지구에 위치한 이들 건축물은 공공건물은 100%, 민간건물을 70%의 설계 및 공사비를 지원받게 된다.

신축건물에도 옥상공원은 필수!

연면적 10만㎡ 이상이거나, 21층 이상인 건축물은 설계-준공시 필수적으로 서울시 본청의 건축심의를 받게 되는데 이때 여러 관련부서에서도 함께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데 푸른도시국 조경과에서는 옥상공원화가 늘 제1조건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검토의견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2007년 준공신고된 대형 신축건물 14개소에는 총 16,430㎡의 옥상공원이 조성완료 되었으며, 시민고객들의 좋은 도심 휴식처가 되고 있다. 8월말 준공된 영등포구 문래동 주상복합건물은 무려 4,431㎡의 옥상공원이 조성되었으며, 1천㎡가 넘는 곳만 해도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5개소에 달한다(별표 참조).

상반기부터 추진한 옥상공원은 벌써 준공?

올해초 옥상공원 대상지로 선정해 추진중인 총 50개소 18,328㎡의 추진실적은 완료 2개소, 설계용역 추진 37개소, 공사중 8개소, 구조안전진단 추진 3개소로 나타났다.

중구 동산공영주차장(559㎡)와 성동구 우림 e-BIZ센터(287㎡)는 이미 조성을 완료해 시민고객들이 즐겁게 이용하고 있다(사진 별첨). 신당동 버티고개역 주변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옥상공원은 주변 시민고객들의 훌륭한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첨단아파트형 공장인 성수동 우림 e-BIZ센터에 입주한 회사원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이 되어있다.

공공건물은 모두 옥상공원이 생긴다

서울시(푸른도시국)에서 남산가시권역 일제조사와 별도로 7월 한달간 공공건물에 대한 옥상공원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84개소 44,799㎡의 공공건물이 신청을 마쳤다.

2008년 이후 사업대상지를 미리 검토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많은 공공기관들이 옥상녹화에 대한 큰 호응을 보였으며, 이들 건물들은 10월까지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2008년부터 차례차례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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