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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보다 싼 새 아파트 분양 등장 관심
전세금보다 싼 새 아파트 분양 등장 관심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11.0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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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고공행진, 건설사들 불황 타개 위해 분양가 낮춰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신규아파트의 분양가가 인근지역 전셋값보다 싼 아파트가 속속 등장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건설사들은 불황 타개를 위해 분양가를 낮춰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올해 9월 서울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잠원'의 전용 84㎡ 분양가는 8억8천만원대로 책정돼 인근 반포동 래미안 반포 퍼스티지 같은 면적의 전셋값인 9억원보다 낮았다.

같은 달 청약한 반도건설의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의 분양가는 전 주택형이 2억원대여서 인근 동탄1신도시 시범다은마을 전용 84㎡의 전셋값(2억8천만∼3억원선)보다 낮았다.

삼성물산이 이달 15일 견본주택을 여는 서울 천호동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분양가는 전용 59㎡ 4억원대, 전용 84㎡ 5억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잠실 파크리오 전세가는 전용 59㎡ 4억8천만∼5억원, 전용 84㎡ 6억원선으로 더 비싸다.

올 하반기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도 잠실 소재 아파트 전셋값으로 살 수 있다.

현재 잠실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등 단지의 전셋값은 3.3㎡당 2천만원을 웃돈다.

이달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 선보이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전용 101∼149㎡ 490가구)와 '위례2차 아이파크'(전용 90∼115㎡ 총 495가구) 분양가는 3.3㎡당 1천700만원대 안팎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마포구 합정동 일대에 공급하는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전용 83∼110㎡ 총 198가구) 분양가는 3.3㎡당 1천700만∼2천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인근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전용 123㎡ 전셋값은 3.3㎡당 1천530만원선이다.

SK건설이 이달 광진구 구의동에 분양하는 '강변 SK뷰'는 전용 84∼101㎡가 5억원대 전후반에서 공급될 전망인 반면 2㎞ 이내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스타시티' 전용 97∼100㎡ 전셋값은 5억5천만∼5억9천만원선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집값이 상승기로 접어들지 않는 한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세입자들은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집값이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아 하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입 대상 신규 아파트의 입지나 가격, 주변 개발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 집 마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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