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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피스텔·재개발 시장 어땠을까
올해 오피스텔·재개발 시장 어땠을까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12.12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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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입주량 증가 공실률↑, 매매·월세가 동반↓, 재개발지분, 매도인 호가 올리지만 매수인 냉담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올해 오피스텔 시장은 입주물량이 쏟아진 탓에 공실 위험이 상승하는 한편 매매가와 월세가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또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새 정부가 출범했으나 올해 역시 재개발 시장의 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 재개발 시장·오피스텔 시장 결산'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오피스텔 입주 '봇물'…수익성 악화

올해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전국 3만2천898실로 작년보다 1.4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실 위험도 높아져 오피스텔 매매가는 0.28%, 월세는 0.18%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2천918실, 경기 6천808실, 인천 5천689실 등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77%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송파, 마포, 은평, 경기는 성남, 용인, 화성 등 수도권 동남부에 물량이 집중됐다.

입주량 증가에 따라 임대경쟁이 치열해지며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도 작년보다 0.05%포인트 낮은 5.89%로 떨어졌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전통적으로 오피스텔 월세가 강세를 보이던 강남3구, 마포, 영등포 등의 오피스텔에서도 월세 하향조정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올해 위용을 떨친 전세난으로 인해 오피스텔 전세가는 작년보다 3.83%나 치솟았다.
올해 역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3만실을 넘어섰고, 내년 전국 오피스텔의 입주물량도 4만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오피스텔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축된 재개발시장…지역별 편차

올해 수도권 재개발 지분가격(11월 기준)은 3.3㎡당 서울 2천469만원, 경기 1천486만원, 인천 1천332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작년(1천152만원)에 비해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으나 서울은 작년(2천461만원)과 엇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경기는 작년(1천498만원)보다 오히려 값이 내렸다.

특히 서울은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이 시행된 2012년 3.3㎡당 지분가 2천50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매도인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를 올리고 있으나 매수인들의 관심은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강동구 천호뉴타운, 동대문구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 성북구 장위재정비촉진지구, 고양시 능곡재정비촉진지구 등은 지분가가 7∼10% 빠졌다.

다만 관리처분, 이주·철거 등 재개발사업 막바지에 접어든 사업장과 입지에 강점을 갖고 있는 사업장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주·철거 단계에 이른 성동구 금호 13구역, 옥수 13구역의 경우 재개발지분에 5천만∼1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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