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서울시교육청은 시의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부동의를 선언했다.
시의회는 30일 '제250회 정례회 6차 본회의'를 열어 7조4391억원 규모의 '2014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의원 수정안)'을 재석의원 75명 중 찬성 46명, 반대 29명으로 가결시켰다.
이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혁신학교 예산 뿐 아니라 각종 지역 현안 예산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가결된 예산안에 대해 부동의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중학교 교육 여건 개선 연구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초등 돌봄교실 등 각종 교육 정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시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서 470억 원을 늘려, 7조 4천억여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문 교육감은 시의회가 전국 17개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많은 470억 원을 증액하면서 대부분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에 반영했다며 시의회에 재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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