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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 18일부터 철거 시작
동대문운동장 18일부터 철거 시작
  • 한강타임즈
  • 승인 2007.12.2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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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조명탑, 성화대 보존 … 대체구장 건립 활발


2008년 10월까지 실시설계, 2010년 상반기에 전체 공정 완료

지난 1926년 건립돼 80년가량 ‘아마추어 야구의 산실’로 사랑받던 동대문운동장이 18일 오전 철거가 시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공사차량과 압쇄장비 등의 진출입을 위한 작업통로 확보, 관중석 의자 해체작업 등 사전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구조물 철거에 들어갔다. 이로써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들어서게 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가칭) 건립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


야구장 건물에 입주해 있는 입점상인들이 대체 영업장소로 이주하기 전까지는 상점이 없는 구간인 동직문 부근부터 철거에 착수하고, 입점상인과의 협의와 현장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거 작업을 진행해 내년 2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축구장은 옛 숭인여중 부지로 풍물시장을 이전하는 2월말부터 철거를 시작해 4월말까지 모든 철거를 완료하게 된다.


서울시는 그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영국의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 ‘환유(換喩)의 풍경’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자하 하디드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체결한 후 2008년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는 등 2010년 상반기까지 전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고척동, 구의동 등 대체야구장 건립 추진 활발

한편, 서울시는 야구계 비상대책위원회와 2007년 3월 19일 합의한 대체 정규야구장 1곳과 간이야구장 6면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야구장 철거에 대해서 야구계와 합의를 마친 상태이다.
이중 구의 간이야구장은 대부분의 정수장 시설을 현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되 침전지 등 시설일부는 흙을 덮고 그 위에 야구장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구의정수장은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되었고, 그 위에 간이야구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새해 1월경 완료된다.


난지 간이야구장은 2면의 구장에 잔디포설이 이루어진 상태이며, 신월 간이야구장도 2008년 2월말까지 완공된다. 유소년용 2면도 2008년 10월 완공되며, 대체 정규야구장은 구로구 고척동에 하프돔 형태로 2010년까지 건립된다.


동대문운동장의 역사성을 이어가기 위해 축구장의 조명탑 2기는 현지 보존된다. 또 성화대는 건립되는 디자인파크에 이전 보존하며, 성곽복원 등에 대해서는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설계자와 함께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다.


이 밖에도 육상, 축구, 야구 등 유명 체육인들의 핸드프린팅, 운동장 축소 모형을 만들어 설치하고, 역사적 의미와 변천사 등을 조명하기 위한 사진자료 및 기록물을 지하 문화광장내 공간에 전시하는 방안을 설계자와 협의하여 반영할 계획이다.


■ 문의 :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 동대문디자인파크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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