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구입 예정자 2명 중 1명 하반기 주택 구입할 계획

5일간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중 '2014년 주택구입 예정자' 334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올해 주택구입 예정자 2명 중 1명은 하반기에 주택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중 '2014년 주택구입 예정자'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2%가 '올 3·4분기에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27.5%는 4분기, 22.7%는 3분기에 주택구입 의향을 보였다.

나머지 20.3%는 2분기, 15.5%는 1분기라고 답했으며 주택구입시기를 정하지 못한 응답자도 13.7%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집값이 언제 바닥을 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34.7%가 '이미 바닥을 쳤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2분기(14.3%), 1분기(11.3%), 3분기(8.3%) 순이었다.

집값 바닥 예상시기와 주택구입 예정시기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추격매수보다는 경기 등 변수를 지켜보고 신중하게 매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닥터아파트는 전했다.

또 '올해 매매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45.2%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 이상~3% 미만 상승' 37.1%를 기록했다. 특히 하락(11.3%)보다는 소폭이라도 상승(43.7%)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4배 가량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주택구입 예정자들 중 21.5%는 '올 주택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을 꼽았으며 이어 20.9%는 전셋값 폭등이라고 응답했다. 부동산정책, 금리상승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13.7%로 나타났다.

'주택구입 결정에 영향을 끼친 정부정책'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31.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득세 영구인하(29.9%)와 서민주택구입자금 저리대출 확대(18.5%)가 2, 3위를 차지했다. 공유형 모기지 시행은 4.7%에 머물렀다.

이 밖에 '올해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아파트 상품'으로는 22.7%가 재건축이라고 답했으며 21.5%가 분양권(입주예정), 19.7%가 재개발 뉴타운·분양(청약) 당첨 아파트로 말했다.

한편 주택예정자들이 구입하려는 주택의 규모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가 55%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유로는 내집마련용이 31.1%, 투자용이 25.7%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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