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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제주도 토지매입 급증, 1년새 63% 늘어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제주도 토지매입 급증, 1년새 63% 늘어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1.30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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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소유 3천705필지, 314만9천791㎡, 2년전 비해 무려 2.2배 증가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중국인들의 제주 지역 토지 매입이 1년 새 63%나 증가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총 6천824필지 1천97만781㎡로 전년도 말 4천666필지 980만8천398㎡에 견줘 116만2천383㎡(11.9%)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소유가 3천705필지 314만9천791㎡로 2012년 말 1천548필지 192만9천408㎡보다 63.3%(122만383㎡), 2년 전인 2011년 말 1천26필지 141만6천㎡와 비교하면 무려 2.2배나 증가했다.

미국인 소유는 374만1천㎡로 중국인 소유 면적보다 많았으나 1년 전과 비교해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본인 소유는 214만㎡로 1년 전에 비해 3.3% 줄어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 소유 토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4천674억원이다. 국적별 공시지가 총액은 중국 2천178억원,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868억원, 미국 442억원, 일본 363억원, 영국·프랑스·독일 140억원 순으로 많다.

주체별 토지 소유 면적은 외국 국적의 동포 483만8천㎡, 한국과 외국 합작법인 258만8천㎡, 순수 외국법인 238만5천㎡, 순수 외국인 112만1천㎡ 등이다.

취득용도는 레저용지 415만1천㎡, 단독주택 10만7천㎡, 상업용지 9만8천㎡, 아파트 7만㎡ 등이다.

중국인 소유 토지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은 중국인들이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개발사업을 벌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서고 있어서다.

현재 녹지그룹, 백통그룹 등 중국의 5개 사업자가 제주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번마그룹 등 4개 사업자가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사업자는 녹지그룹이다. 이 업체는 1조원을 투자해 제주헬스케어타운 전체 사업 부지 면적 153만9천㎡의 절반에 해당하는 77만8천㎡에 의료 연구개발(R&D) 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칭다오의 부동산 전문기업인 백통그룹은 서귀포시 남원읍 577만㎡에 맥주박물관과 휴양콘도미니엄 등 종합휴양지를 조성하고 있다.

중국인 투자자들은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내국인이 소유한 숙박시설 등에도 눈독을 들여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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