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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주민들 반대 난항 겪던 행복주택 사업, 지방에서 탄력
서울지역 주민들 반대 난항 겪던 행복주택 사업, 지방에서 탄력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2.12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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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도 행복주택 2천450가구 들어설 전망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서울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던 행복주택 사업이 지방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과 경기 포천, 광주광역시, 경기 고양에 이어 인천에도 행복주택 2천450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시가 제안한 5개 행복주택 사업 지구 중 수요가 충분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4개 지구에 행복주택 2천45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철도역 주변 3곳과 도심주거지재생사업이 진행되는 1곳이다.

우선 수도권지하철 수인선 연수역에 붙어 있는 유휴부지(철도부지 및 시유지)와 주변 주차장을 활용해 행복주택 약 600가구를 짓는다.

이 부지는 연수역과 붙어 있어 교통이 좋고 주변에 남동국가산업단지(1.5㎞), 가천대 메디컬캠퍼스(0.9㎞) 등이 있어 근로자, 대학생 수요가 있는 곳이다.

특히 인천시와 연수구청은 행복주택과 연계해 길이 300m 규모의 덮개공원(인공데크)을 설치할 계획이다. 120억원을 들여 철도로 단절된 연수역 남쪽과 북쪽 생활권을 연결하고 녹지공간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경인선 전철 주안역 주변 철도부지에는 행복주택 약 200가구가 건설된다. 주안역에서 200m 거리여서 교통 여건이 좋고, 주안국가산업단지(2.2㎞), 인하대(2.7㎞), 인천대 제물포캠퍼스(1.8㎞), 청운대 인천캠퍼스(1.8㎞) 등 산업시설이나 대학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한 곳이다.

경인선 전철 동인천역 주변 철도부지와 사유지에도 행복주택 약 250가구가 들어선다. 동인천역과 맞붙은 데다 반경 1.2㎞ 안에 현대제철 인천공장,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등이 있어 행복주택 수요가 충분하다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다만 인천시와 인천 중구청은 앞으로 이 주변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와 연계해 행복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동인천역 주변은 20년 이상 된 주택이 95%나 되고 공·폐가도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인천 남구 도심의 노후·불량 주거지 밀집지역인 숭의동·용현동 일원의 용마루 도심주거지재생용지에도 행복주택 약 1천400가구가 공급된다.

부지 가까이 버스정류장이 있고 2015년 말 개통하는 수인선 남부역과 용현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이다. 1㎞ 안에 있는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에 3만명의 학생이 다니고 인하대병원도 가까워 행복주택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지구와 맞닿은 철도부지 2만2천196㎡를 편입시켜 진입도로와 공원 조성 등에 쓸 예정이다.

주안역과 연수역, 동인천역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남구 도심재생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자로 나서게 된다.

이로써 시범지구 7곳(4천700여가구)과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10곳(6천910가구)를 합쳐 국토부가 추진을 확정한 행복주택 수는 모두 1만1천610가구가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구시 등의 행복주택 제안사업에 대해 현장방문,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후보지를 선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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