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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분양형 호텔 공급 봇물, 지역별 옥석 가리기 들어가나
제주도 분양형 호텔 공급 봇물, 지역별 옥석 가리기 들어가나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2.12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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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고려해 투자해야 향후 자산가치 위험 회피할 수 있어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제주도 분양형 호텔'이 인기다. 오피스텔이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주춤하는 사이 분양형 호텔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 분양형 호텔의 경우 실투자금 기준 10%가 넘는 수익률을 보장하고 나서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호텔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실제 과거 강남권역에 자리잡고 있는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이제 대부분 제주도 분양형 호텔 모델하우스로 변신했다. 제주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호텔도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11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2008년 582만2016명이었던 제주도 관광객 수는 매년 약 100만명 가량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1085만1265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관광객뿐만 아니라 환율이나 국제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국내 관광객도 2008년 528만1500명에서 지난 해 851만7417명까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제주도에 온 관광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관광객이 늘고 있어 호텔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2010년 77만7000명 수준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수가 지난 해 233만여명으로 느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도 늘고 있어 아직도 호텔 공급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형 호텔의 공급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6곳에서 1443실의 호텔이 공급됐던 제주에서는 정초부터 호텔공급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제주도 분양형 호텔 공급 예정 및 공급중인 단지

㈜미래자산개발은 제주시 건입동 일대에서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를 이달 1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광고모델로 쓰는 이 호텔은 지하 2층~지상 11층, 총 327실(전용면적 25~57㎡) 규모다.

이 호텔이 입지한 제주시 탑동지역은 특급호텔 밀집지역으로 우수한 공항접근성과 다양한 관광콘텐츠가 확보돼 있어 외국인과 내국인 등 숙박수요가 풍부해 객실 가동률이 높은 곳이다.

리젠트마린은 차로 제주국제공항 10분대, 제주국제여객터미널 5분대 거리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1년간 실투자금 대비 연 11%(담보대출 이자 년 5% 적용시) 또는 분양가의 8%의 수익률을 위탁운영사인 미래자산개발에서 보장해 투자에 따른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미래자산개발은 이와 함께 오는 상반기 중 리젠트마린 바로 옆 부지에 2차 부지도 개발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2차까지 개발이 전부 완료되면 총 700여실 규모로 제주 최대 규모의 호텔이 될 전망이다.

호텔 리젠트 마린 제주의 김욱 분양소장은 "본 호텔이 위치한 제주시 탑동 지역은 연동과 함께 제주에서 가장 땅값이 높고, 객실가동률이 높은 곳"이라며 "서울·수도권 수익형 상품들의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어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061 일대에는 퍼스트민서가 시행하는 '제주 라마다 호텔'이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대지면적 6360㎡ 규모에 지하 2층~지상 8층, 총 304실(전용 27~58㎡) 규모다. 총 5개 타입의 다양한 객실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지난 1월에는 ㈜JK메디컬 그룹이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수익형 호텔 'JK라마다 앙코르 제주호텔'의 분양 공급을 시작했다. JK라마다 앙코르 제주호텔은 지하3층~지상 12층, 총 225실(전용 19~50㎡) 규모로 3.3㎡ 당 1400만원대 초반의 분양가로 책정됐다.

제주도에는 올해 공급하는 호텔과 함께 공급 중인 호텔도 많다. 저마다 내세우고 있는 장점도 각각 달라 투자자들은 꼼꼼하게 공급되는 상품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제주도 내 지역별 객실 가동률을 살펴봐야 한다. 운영 브랜드보다는 지역별로 객실 가동률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호텔협회의 2012년 특1·2등급 호텔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제주시에서는 공항과 제주여객터미널이 가깝고 호텔이 밀집해 있는 탑동(80.8%)과 연동(78.23) 지역이 서귀포에서는 휴양단지로 인기가 높은 중문단지(80.8%)가 높은 객실 가동률을 보였다. 반면 애월항, 일출봉 등 나홀로 호텔이나 계절 관광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객실가동률을 보였다.

분양가도 중요한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서울 투자자들은 제주도를 하나의 지역으로 인식하지만 제주도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땅값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역 별 분양가도 고려해 투자해야 향후 자산가치에 위험도 회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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