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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불황 이어져, 수도권 아파트값 등 주요 자산가격 떨어져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불황 이어져, 수도권 아파트값 등 주요 자산가격 떨어져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2.2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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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값 급등해 전세가 시총 151조나 불어나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동안 불황이 이어지면서 주가와 펀드, 수도권 아파트값 등 주요 자산가격이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코스피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시가총액은 각각 9조원과 5조원 사라졌다.

그러나 '전세살이 선호 현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시가총액은 151조원이나 불어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2월 25일 2,009.52로 시작해 전날 종가 기준 1,949.05로 1년 동안 60.47포인트(3.0%) 하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현재 1천153조9천6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0.82%) 줄어들었다.

국내외 주가 하락 여파로 국내 주식형펀드(순자산 59조원)와 해외 주식형펀드(순자산 17조원)는 최근 1년간 각각 3.89%, 2.13%의 손실이 났다.

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도 부진했다.

전국 아파트의 매매 시가총액은 대구 등 일부 지방 아파트값 강세와 신규 아파트 설립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세 시가총액 증가액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부동산114(www.r114.com)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월 말 1천908조원에서 올해 1월 말 1천955조원으로 1년 동안 47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현재 1천278조원으로 1년 전보다 151조원이나 급증했다.

1년 동안 전국 아파트의 전세 시가총액 증가폭이 매매 시가총액의 3.2배에 달한 것이다.

특히 서울 지역에선 아파트의 매매 시가총액은 현재 658조5천9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원 감소했으나, 전세 시가총액은 352조원에서 398조원으로 1년 새 46조원이나 불어났다.

KB부동산알리지가 조사한 지난해 2월 말 대비 1월 말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이 0.63% 상승했으나 서울은 1.1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과 서울이 각각 6.99%, 8.99%나 급등했다.

정부는 이날 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 기초가 튼튼한 경제(공공기관 정상화) ▲ 혁신경제(창조경제 구현과 해외진출·미래대비 투자) ▲ 내수 활성화(소비활성화·고용률 제고·중소기업 성장촉진) 등을 골자로 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으로 올해 부동산과 주가 등 자산가격 상승과 내수경기 회복 등 긍정적인 현상이 맞물려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는 "정부가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찾기 위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으면 올해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집값이 오르면 주식시장도 좋아지고 내수경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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