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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랑보다 더 치명적인 유혹 "클로져"
[연극] 사랑보다 더 치명적인 유혹 "클로져"
  • 차윤희 기자
  • 승인 2008.03.04 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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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이 또한번 흔들린다.

▲ ©한강타임즈우리의 현실보다 더 솔직한 연극 연극 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만나고, 운명적으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또 상처를 입히는 과정을 매우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풀어낸다. 하지만 각 캐릭터들의 욕망과 집착 등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방식은 무겁다거나, 신파적이라거나, 외설적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코믹하게 다가온다. 본 작품 속 유머는 관객이 인물과 그 인물이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몰입을 돕는 윤활유의 역할을 담당한다. 관객은 작품에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본성을 끄집어내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랑과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연극 의 매력은 솔직함에 있다. 작품에 쓰인 언어는 노골적이지만 그 구조는 아주 탄탄하다. 클로져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이유는 보편적 주제인 사랑을 다루고 있고 캐릭터들과 배경이 어느 나라에 맞춰도 잘 치환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사랑이라는 답이 없는 명제에 개개인이 정의내린 단편적이지만 무수히 많은 조각들이 라는 작품 안에 모두 녹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는 시간과 공간, 남녀노소를 초월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태희의 이성적인 사랑, 대현의 이기적인 사랑, 지현의 정열적인 사랑, 운학의 저돌적인 사랑 등 네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은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은밀히 상상하고, 경험해봤을 법한 것들이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적나라하고 거침없는 표현에 자신의 속내를 들킨 것 같은 착각이 들 것이다.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오는 는 우리에게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한번쯤은 겪어본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 시리게 현실적인 이야기 공연 보는 내내..'흠' '헛.' '아..' 연극이 아닌 그냥 현실인 것 같다. 4명, 자신들의 사랑, 가슴 쓰린 이야기... 사랑이 공감되는 이야기...가슴 시리지만, 또 사랑을 찾아 헤매는 4사람. 씁쓸함 가운데서도 사랑을 기대하는 나. 사랑을 해봤다면... 내 마음을 자극하는 대사대사가 지금 사랑에 실패하고 또 동시에 새로운 사랑을 맞이하는 나에게 조언과 위로를 동시에 안겨주어 보는 내내 가슴이 아려왔다. 사랑을 해보고,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연극. 실력파 연출가 구태환의 감각적인 연출 전국의 모녀를 울린 고두심 주연의 연극 , 한국 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3’를 수상한 카프카의 . 지난 한 해 동안 대중적으로 사랑받음과 동시에 작품적으로도 인정받은 연출가 구태환은 관객의 호평과 열띤 반응으로 대학로를 들뜨게 했던 과 거창국제연극제에서 작품상, 희곡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작품인 로 연극계의 실력파 연출가로 새롭게 떠올랐다. 그는 예술적이면서도 대중적 코드를 놓치지 않는 연출 감각을 발휘하여, 경력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으나 그가 연출을 도맡은 작품은 늘 공연계 화두의 중심에 있어왔다. 수준 높은 공간이 보장하는 최고의 작품 국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소극장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최고의 작품으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해 온 와의 만남. 최고의 공간에서 최고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3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의 한 달 간은 공연을 즐길 줄 아는 관객들에게 매우 귀중하고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강타임즈[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기간 :  2008. 3. 28(금)2008. 4. 27(일)

공연시간 :  화,목,금 7:30 / 수 3:00, 7:30 / 토,일 3:00, 7:00 / 월 공연없음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약280석 규모)

관람등급 :  만19세 이상

티켓가격 :  지정석 40,000원 / 자유석 30,000원
예 매 처 :  인터파크 1544-1555 / 티켓링크 1588-7890 / 옥션티켓 1566-1369

문    의 :  ㈜악어컴퍼니 02)764-8760

 

제    작 :  ㈜악어컴퍼니

프로듀서 :  최 보 규

극    작 :  패트릭 마버 (Patrick Marber)

연    출 :  구 태 환

출    연 :  배성우(운학 역), 홍은희/박수민(태희 역 더블),
             데니안/이신성(대현 역 더블), 이영윤(지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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