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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종합발전계획, 수혜단지 알아보니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종합발전계획, 수혜단지 알아보니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4.2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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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동 포스코더샵, 롯데캐슬 등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지난 1일 서울시가 코엑스와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 서울의료원·한국감정원,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수혜를 입게 될 단지에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코엑스~잠실운동장 종합발전계획' 발표에 따른 수혜 단지로 꼽히는 곳은 강남 대치동 포스코더샵, 롯데캐슬, 삼성동 래미안 삼성1차, 풍림1차, 아이파크와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잠실엘스, 우성1~3차 등이다.

이 계획은 삼성동에서 잠실까지 연결되는 72만6578㎡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11월 전남 나주시로 이전하는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에는 전시·컨벤션과 국제 업무·관광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강남구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영동대로를 지하화해 복합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도 담고 있다.

이 같은 개발계획이 실현되면 삼성동과 잠실 일대에 호텔, 백화점, 컨벤션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교통 인프라도 확충되기 때문에 인근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향후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강남구에서는 국제교류 복합지구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대치동 포스코더샵과 롯데캐슬,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 풍림1차, 아이파크 등이 수혜 단지로 꼽힌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우성1~3차 등이 개발지역과 인접해 있는 단지들로, 개발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강남이나 역삼동 인근의 아파트값 수준으로 시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병철 연구원은 "다만 강남권 주요 업무시설과 가깝게 위치한 이들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가 이미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어 당장 집값이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개발이 진행되는 시점에 맞춰 장기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현재 이들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평균 2000만원대 중·후반대를 오가고 있는 상태이며 삼성동 아이파크는 면적에 따라 3.3㎡당 4000만~6000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계획이 이달 초 발표됐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MICE산업 관련 신규시설 개발과 기존시설 확대에 나서면서 최근 들어서는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전국 11개 대형 컨벤션센터 중 일부는 가동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포착되고 있다.

대형 개발사업인 만큼 투자유치도 관건이다. 앞서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영종도 MGM스튜디오, 시화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국제영화사 테마파크' 유치 열기가 뜨거웠으나 투자계획이 지연되거나 무산된 바 있다.

임 연구원은 "이 계획의 실현까지는 여전히 부지매각과 투자유치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에서의 접근보다는 실거주나 임대목적을 겸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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