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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의 귀환,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 산다…'착한 분양가' 아파트 주목
전세난의 귀환,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 산다…'착한 분양가' 아파트 주목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6.07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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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실수요자 위주 재편, 분양가 민감해지자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광주 남구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에 육박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주춤하던 전세난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전세난에 치진 전세민들이 전세가로 분양이 가능한 착한 분양가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분양가에 민감해지자 건설사들도 가격을 강력한 분양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합리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기회라 분양시장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업계에서는 장기간의 경기침체 탓에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아파트의 분양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주택시장 불황에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이유다.실제로 착한 가격을 책정한 아파트들의 인기는 남다르다. 지난 3월 경남기업이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바로 옆 시범단지 내 아파트들보다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90만 원 선이다. 시범단지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1000만~1100만 원대로 책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100만 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이 아파트는 이에 힘입어 231가구 모집에 757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3.27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또 신안이 청약 경쟁률 평균 3.74: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전용 84㎡의 분양가는 3억4000만원대였다. 이는 동탄1신도시 '시범다은 삼성래미안' 전세가격(3억2000만∼3억3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얼마전 평균 38.41: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침산동 '화성파크드림단지'의 경우도 59㎡형 분양가가 2억1500만원대에 책정됐었다. 이 분양가는 삼성그린코아, 롯데캐슬오페라 등 주변 아파트의 전셋값(2억1000만∼2억2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리얼투데이 이진희 차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경우 추가 분담금 등이 문제가 되면서 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처음부터 분양가를 낮추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데다 이전 부동산 호황기에 만들어졌던 분양가상한제 등 정책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주변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 가능한 분양 아파트 현황

이같이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내세워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건설사가 늘고 있다.

탁월한 입지성과 '착한 분양가'로 분양중인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이 특별한 조건까지 내세우면서 모델하우스가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계약금 5% 정액제를 전격 시행 중이며, 중도금 1,2차 특별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청약통장과 상관없으며, 동호수 지정계약이 가능하다. 주변에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국도 38호선을 이용하면 수도권을 편하게 오갈 수 있다. 1번국도를 이용하면 동탄, 오산, 수원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각지를 연결하는 10분마다 출발하는 버스노선도 풍부하다. 특히, 2015년에는 KTX 지제역(수서-평택)이 개통예정으로 서울과 평택을 20분대로 빠르게 연결하게 된다. 대규모 마트, 영화관, 키즈파크 등이 들어서게 되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조성이 예정되어 있어 편리한 문화, 쇼핑환경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수원사업장의 3배 규모인 고덕산업단지 조성에 나섰고 LG전자도 지난해 진위2산업 단지에 입주하기 시작했다. 미군기지가 2016년 이전하게 되면 군인, 공무원, 관련기업 직원 등 8만여명이 평택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어 호재로 평가 받고 있다.

동원개발이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에 분양 중인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전용 84~116㎡ 총 598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단지 3면을 둘러싼 자연녹지와 창릉천, 오금천, 공릉천이 어우러져 있어 친환경적인 아파트이고 지대가 높아 탁월한 조망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는 2만여㎡에 달하는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고양 삼송 택지지구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접해 있어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용적률 169%을 적용해 쾌적함을 자랑하는 이곳은 10개 동 모두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됐으며 남동향으로 배치된 라인들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이며 대출 50%에 대한 이자를 3년간 지원해 분양가 부담을 낮췄다. 또 드레스룸 및 붙박이장 등도 함께 제공한다. 은평뉴타운과 접해 있어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동도건설이 경기 부천시에 분양중인 '부천역 동도센트리움'의 분양가도 인근 전셋값과 비슷하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대 초반으로 분양가는 2억2000만원∼2억6000만원 선이다. 반면 인근 미리내롯데 등 중동신도시 내 아파트 전용 59㎡의 전셋값이 2억2000만∼2억3000만원대로 이뤄져 있다.

경기 용인시에 에이스건설이 분양중인 '에이스 카운티 용인'의 3.3㎡당 분양가는 600만대로 전용 74㎡가 2억원 선이다. 주변 삼가동 '행정타운늘푸른오스카빌'의 전용 81㎡의 전셋가는 1억7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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