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제기 '켈트십자가' 사용 금지 이유는?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제기 '켈트십자가' 사용 금지 이유는?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4.06.25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 '켈트십자가' 도대체 무슨 의미?

켈트십자가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러시아가 켈트십자가 응원으로 피파(FIFA)로부터 조사를 받고 승점이 삭감될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다.

지난 19일 러시아 스포츠 매체 R-스포르트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부터 러시아 대표팀이 '승점 삭감' 등의 중징계를 받을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8일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당시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러시아 축구팬들이 관중석에서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켈트 십자가'는 기원전 영국과 켈트 지방에서 쓰이던 고대 십자가 문양으로 현대 백인 우월주의와 네오파시즘 일부 그룹에서 이 십자가 문양을 상징물로 채택하면서 정치적 의미가 강해졌으며, 독일 나치 정권이 이용한 것으로 로마 카톨릭 뿐 아니라 동방정교, 이교집단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공공장소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이 기호가 파시즘이나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강하게 간주되며 체육 경기장 내에서 게양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FIFA는 2006년 독일월드컵 직전 경기장에서의 인종차별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승점 삭감' 징계라는 새로운 규정을 만든 바 있다.

이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 깎고, 두 번째 같은 사례가 재연되면 승점 6점을 깎을 수도 있는 규정이 있다.

또한 이 같은 행위가 세 번 이상 적발되면 대회 출전 금지의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FIFA측으로부터 나온 공식 입장은 없지만, 만약 FIFA가 징계를 확정해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경우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H조는 벨기에가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을 지었다. 이어 알제리(승점 3, 1승1패, 골득실 +1), 러시아(승점 1, 1무1패, 골득실 -1), 한국(승점 1, 1무1패, 골득실 -2)이 나머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두고 다투고 있다.

사진-네이버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