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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캠퍼스의 중심, 고려대 하나스퀘어 완공
첨단 캠퍼스의 중심, 고려대 하나스퀘어 완공
  • 안병욱기자
  • 승인 2006.08.27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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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타임즈
2002년, 오랜만에 고려대를 방문한 사람들은 교문을 들어서자 완전히 바뀐 전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교문 초입이 있었던 대운동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지상에는 잔디마당과 분수대가 지하에는 3개층 9,000여평의 캠퍼스가 새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지하 1층에는 천여석의 열람실, 학적 및 증명서 업무를 총괄하는 원스톱서비스센터를 비롯한 학생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지하2,3층에는 약1천대가 주차 가능한 지하 주차장이 생겼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중앙광장”. 학생들은 이곳에서 거의 모든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어‘고엑스(코엑스몰을 변경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로써 고려대 인문계캠퍼스는 문화 공간 증대와 녹지 확보, 환경 친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는 차 없는 그린캠퍼스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이후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 국민대 등이 지하캠퍼스를 건립 또는 계획 중에 있다.

지하 캠퍼스는 한정된 공간 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고 학생들의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상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옮기고 그 자리에 화초와 잔디를 심어 녹지 공간을 확장 하고 캠퍼스 내 매연을 줄이고 출입자들의 보행을 촉진하는 효과도 가지고 온다.

고려대 인문계 캠퍼스의 지하 공간 ‘중앙광장’의 명맥을 이를 또 하나의 지하 공간이 고려대 안암동 자연계 캠퍼스에 생긴다.

오는 28일(월) 오전 10시 준공식을 갖는 하나스퀘어(Hana Square)’가 바로 그것.

하나스퀘어는 고려대 과학도서관 앞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연면적 8,500평, 지하 3층, 지상 1층의 물에 배가 떠있는 모양의 썬큰(Sunken)구조 건물로 학생복지 및 휴게시설이 입점한다.

하나스퀘어는 천장과 전면유리를 통해 자연채광이 지하1층 까지 전달되고 건물의 양쪽 끝에는 지하와 지상,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계단을 설치 해 학생 휴게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 2005년 1월 착공해 20여개월만에 완공 된 하나스퀘어는 고려대 학생들의 명칭공모를 통해 이름이 확정되었다.‘하나’는 하나(one)의 공간, 하나(one)의 캠퍼스라는 의미로 이 공사에 130억원의 공사비를 기부한 하나은행의 이름과도 연결된다.

내부시설을 살펴보면 지하 1층에는 먼저 4개의 중형 강의실과 10개의 세미나실, 그리고 약 650석의 대규모 일반 열람실과 노트북 전용 열람실이 들어선다.

학생편의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서점(영풍문고), 공연장, 전시실, DVD룸과 멀티미디어실 등이 있으며 ‘버거킹’과 ‘샌드 프레소’ 같은 식음료업체도 입점한다.

특히 열람실을 비롯한 세미나실은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세계 유수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지하 2~3층은 750대가 주차 가능해 그린캠퍼스가 실현되어 학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돕는다.

하나스퀘어 공사와 함께 과학도서관 시설 정비도 함께 이루어 졌다. 과학도서관은 1층 및 출입구 공사가 이루어졌으며 지하는 하나 스퀘어와 연결시켜 학생들은 도서 대출, 열람에서 세미나 참가 등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원스톱으로 지낼 수 있다.

더불어 공학관과 과학도서관 주변의 5천여평의 조경공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진리로’라고 불리는 두 건물 주변의 길은 지난해 고려대 개교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세계100여개 대학의 총장들의 기념식수를 이용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홍단풍 등 약 100여 그루의 나무들로 울창한 숲을 이룰 이 가로수 길은 자연친화적인 캠퍼스를 조성한다.

지하 주차장시스템이 완료되면 기존 주차공간으로 사용되는 곳은 지상공간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잔디밭과 휴식 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

장동식 고려대 관리처장은“하나스퀘어는 분화된 학문의 통합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캠퍼스 라이프의 중심이다”“이 건물의 콘셉트는 화려하면서도 품격 있는 우아함으로 과학 고대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공간이며 글로벌 인재의 산실이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고려대 어윤대 총장을 비롯해 하나은행 관계자 등 약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나스퀘어는 대학캠퍼스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해 대규모 녹지공간과 대형 지하공간에 동시에 확보해 자동차 없는 쾌적한 캠퍼스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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