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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알짜 항아리 상권, ‘수익형 부동산’ 연이은 공급에 인기
숨은 알짜 항아리 상권, ‘수익형 부동산’ 연이은 공급에 인기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7.21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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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위례신도시’, ‘소하 KTX 광명 역세권 택지개발지구’, ‘김량장동’ 등 대표적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최근 숨은 알짜 항아리 상권에서 ‘수익형 부동산’들이 잇따라 공급에 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항아리 상권이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숨은 상권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처로 역세권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역세권 부동산 투자는 교통이 편리해 유동인구가 많고 높은 임대수익이 가능하지만 분양가가 높고 투자금액이 많이 들며 업종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항아리 상권은 좀 다르다. 다른 말로는 섬상권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물이 넘치는 항아리처럼 수요가 항상 공급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알고보면 임차인들이 역세권 상권만큼 선호하는 상권이다.

항아리 상권에서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한정된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즉 특정지역에 한정된 대신 일정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외부로의 이탈이 적다.

이러한 자리에 입지한 점포나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지속적이고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항아리상권은 역과 거리가 다소 있어 다른 지역으로 나가기는 불편하지만 내부에 아파트·관공서·기업·학교 등이 존재해 소비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상권을 꼽으라면 서울의 경우 서대문구 연희동, 송파 ‘위례신도시’, 경기 광명 ‘소하 KTX 광명 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 등이 있다.

서울지역

▲서대문구 연희동=주로 가족들이 외식을 즐기기 위해 찾던 연희동이 최근에는 데이트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20~30대가 늘고 있다. 인근에 대형 상권인 신촌, 홍대는 시끄럽고 복잡한 데 비해 연희동은 여유롭기 때문이다. 서울에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중 하나인 연희동 상권이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카페, 미용실, 주얼리숍, 갤러리가 부쩍 늘면서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이젠 예전의 주택가가 벗어나 핫 플레이스 상권인 삼청동, 가로수길이 떠오르기 직전의 모습이 그대로 재연된 느낌이다.

최근 연희동이 새롭게 부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이화여대 등 신촌 상권이 홍대로 옮겨가는 와중에 반사 혜택을 입은 측면이 있다. 홍대 상권이 너무 뜨면서 번잡한 곳을 싫어하는 층이 인근 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게 두 번째 이유다. 연희동은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학생, 직장인 등의 주거지로 인기다. 반경 2km이내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명지대, 추계예술대 등 대학교 밀집권역으로, 2호선 신촌역, 홍대입구역, 경의선 신촌역,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등 5분거리 트리플역세권이다. 시·내외 30여개 노선 버스정류장이 1분거리에 있으며, 연희 IC가 3분거리다. 광화문, 종로, 중구지역의 오피스 밀집지역과 4.5km내에 위치하며, 미래첨단산업벨트인 상암DMC 3km이내에 위치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확보했다.

▲송파 위례신도시=위례신도시는 4만2,000여 세대를 배후로 업무 지구까지 포함해서 약 20만 정도의 유동 인구의 규모로 개발되는 지역으로 초등학교 10개, 중, 고교가 5개씩 들어설 예정이며 자체 내 유동인구 만으로도 충분한 점포 영업이 가능한 항아리 상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최근 떠오르는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경기권

▲광명 소하 KTX 광명 역세권 택지개발지구=광명 소하 KTX 광명 역세권 택지개발지구는 주변 산과 녹지로 폐쇄되어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구거 상권 약 6천여세대 중 2천여 가구가 상권배후로 편입되며 신규 아파트 단지 4천여세대도 상권 배후로 구거와 신규 아파트가 조화되며, 지역등산로 초입으로 유동인구 발생과 인근 단독주택지 개발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용인 김량장동=용인시 내 대표적 구도심 상권은 김량장동 상권이다. 인근에 죽전과 수지, 동백, 영통 등 대형 신도시 상권이 위치해 있지만 기본 수요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는 항아리 상권으로 불린다. 공용버스터미널과 경전철을 끼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용인시청·처인구청 등 행정타운과 용인대·명지대·송담대 등 대학가, 용인 최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등이 위치해 전체 상권 규모가 작지 않다.

디알람 이민규 실장은 “항아리상권은 외부 인구에 의존하기보다는 배후세대에 의존하는 상권인 만큼 배후세대의 입주율이나 주거 선호도를 잘 따져봐야 한다”며 “같은 상권에 있는 상가라도 입지에 따라 향후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인근에 집객효과가 있는 주동선상에 있는지 따져본 후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 서울, 경기권 항아리 상권 공급 수익형 부동산 현황

한편, 분양중인 테라스 특화 수익형 부동산으로 경기 용인 김량장동 ‘실키하우스’, 서울 서대문 연희동 ‘연희 웨스트팰리스’ 도시형생활주택, 경기 광명 소하동 상가 ‘광명 행운드림프라자’,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 ‘우성메디피아’ 상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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