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넉넉한 주차여건이 '수익형 부동산' 경쟁력, 어디를 주목할까
넉넉한 주차여건이 '수익형 부동산' 경쟁력, 어디를 주목할까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8.09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가에서 분양형 호텔, 지식산업센터까지 주차장 확보 전쟁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바야흐로 '집 없이는 살아도 차 없이는 못사는 시대'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1959만대. 한가구당 1~2대의 자가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다. 이에 따라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주차여건'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은 얼마 만큼의 주차수용 능력을 갖췄느냐에 따라 분양성패가 좌우되고, 분양 후 우량 임차인 확보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상가의 경우넉넉한 주차여건 확보 여부에 따라 입점한 점포의 매출이 달라진다. 수익형부동산 상품들이 주차장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도시 도심의 있는 경우 지하철․버스 등이 교통 인프프라가 발달해 주차여건의 중요성이 덜 하지만 신도시나 택지지구, 혁신․기업단지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상권의 경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아예 주차장 용지를 매입해 주차장 전용 상가를 지어 분양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으며, 법정 주차대수보다 훨씬 많은 주차장을 늘리거나 인근에 별도로 주차공간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 수익형 상품도 늘고 있다.

또한 주차공간 폭을 일반 주차장보다 넓혀 고령층 운전미숙자나 여성운전자를 배려토록 설계하고, 넉넉한 주차장 공간을 외부인에게 개방해 발생하는 수입으로 입점한 임차인에 관리비를 면제해주는 상가도 있다.

대규모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대형 마트, 은행 등 금융권, 병·의원, 학원 등 우량 임차인 입장에서도 주차장 전용상가나 법정대수 이상 주차장을 확보한 상가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용고객도 넉넉한 주차공간이 갖춰져 있어야 편리하고 여유있는 쇼핑과 소비활동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분양형 호텔 등에 투자를 고려할 경우에는 주차대수를 얼마나 확보했는지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사실 부족한 주차공간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고질적인 불편사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구당 0.3~0.5대 미만의 협소한 주차공간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20~30대의 자가 차량을 보유한 싱글 임차인이 증가하면서 '1실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편리한 주차공간을 갖춘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지식산업센터나 분양형 호텔의 경우에도 주차장 확보에 신경쓰기는 마찬가지다.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고, 거래처 방문객이나 물류용 차량공간 확보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주차여건을 확보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상권조사, 즉 '입지'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넉넉한 주차여건을 확보한 상가에도 이 법칙은 어김없이 적용된다.

이민규 디알람 실장은 "투자대상 물건이 주차여건을 확보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이용 고객 유입이 현저히 떨어지는 입지에 위치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추후에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인지 배후 및 외부수요 등의 동선상에 위치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주차공간 넉넉히 확보해 분양중인 수익형 부동산 현황

한편 현재 분양 중인 주차공간을 넉넉히 확보한 수익형부동산으로는 ▲강원도 속초 대포항 '라마다 설악 해양호텔'(분양형 호텔) ▲경기 광명시 소하동 상가 '광명 행운드림프라자'(상가) ▲경기 고양 일산동구 백석동 '일산 요진와이시티 테라스앤타워'(오피스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푸르지오시티'(레지던스형 오피스텔), 경기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 '실키하우스'(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