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9일 제 17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강서구청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재현 구청장이 연일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정 목표를 ‘번영과 미래, 희망의 도시 강서’로 정하고 마곡개발을 시발점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기회의 땅 강서를 한강변의 ‘제2의 기적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한창이다.
당초 마곡역 부근으로 결정됐던 공공청사 건립부지가 발산역 옆으로 변경된 것은 복합행정타운 건립에 대한 김 구청장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의 결과라 할 것이다. 또한 영등포구에 소재해 주민들의 각종 민원업무 처리에 많은 지장을 줬던 강서세무서도 세무당국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곡지구로 이전하기로 협의됐다. 100일이란 기간이 복잡하고 다양한 구정현황을 충분히 파악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밀착된 행정을 펼치기 위해 매월 1회 민원소지가 많은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직접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찾아가는 행정’ 정례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일 첫 번째로 진행된 찾아가는 행정 현장은 건설 폐기물 처리시설이 있는 방화차량기지 주변으로 2시간여에 걸쳐 환경오염상태 및 도로 통행 불편 등의 민원사항을 둘러봤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충사항을 일일이 듣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 한 후 관계부서에 건설폐기물 신규허가 제한 및 오염물질, 소음·분진 등에 대한 관리 단속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민원이 집중되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관계 전문가들이 해당과 직원들에게 직접 현황 설명을 들으면서 문제점을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는 진지한 노력을 보인 것은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박수를 받고 있는 부분이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으로 여기며 1분 1초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보며 주민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강구해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