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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소박’하지만‘위대한’밥상 납시오.
[강서구]소박’하지만‘위대한’밥상 납시오.
  • 김재태 기자
  • 승인 2008.04.1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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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쉼터 교회, 9년간 지역 저소득층 주민에게 무료급식 화제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화곡7동(동장 강신천)에 곳간 문을 활짝 열고   저소득층 주민들의 허기진 배는 물론 마음까지 넉넉하게 채우고 있는 교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곡7동 362-14번지에 위치한 사랑의 쉼터 교회(목사 이근수)에서는 9년째 지역 홀몸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배달을 해오고 있다.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교회 지하 식당은 끼니를 해결하기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이며. 하루 평균 120명의 주민이 식당을 이용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60여명에게는 화요일과 목요일 매주 두 차례 도시락을 배달하며 안부도 함께 확인한다.

사랑의 쉼터 교회 이근수 목사는 “어렵게 유년시절을 보내 교회를 통해 무료급식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모두 나의 부모님이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 급식에는 매달 750만 원이 드는데, 이는 모두 교회 자원봉사자들과 기업체 등의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다행히도 올 1월부터는 구에서 무료급식소로 지정받아 월 25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어 다소 숨통이 트였다.

구가 복지관이 아닌 일반급식소에 무료급식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목사는 “99년 교회설립 당시 어려운 살림을 쪼개 무료급식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이렇게 구에서 예산을 지원받는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어려운 분들을 모시고 식사대접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화곡7동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293세대 501명으로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 주민까지 모두 합치면 2600명을 웃돈다.

이 지역은 일반주택지역으로 영구임대아파트지역에 비해 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인프라가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무료급식소가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층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무료 급식을 9년간 이용해 왔다는 김선녀(87세․여) 씨는 집에서 혼자 힘들게 해 먹는 것보다 교회에 와서 맛있는 음식을 이웃사람들과 함께 먹는 밥은   꿀맛이다” 면서 “항상 웃으면서 노인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문의는 화곡7동주민센터(☎ 2601-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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