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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립대학법인 수익용 부동산 규모, 공시가격 기준 6조 8천838억 원 달해
전국 사립대학법인 수익용 부동산 규모, 공시가격 기준 6조 8천838억 원 달해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9.28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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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이 1% 못 미치는 토지 다수, 자산 재조정 필요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전국 사립대학법인의 수익용 부동산 규모가 공시가격 기준으로 6조 8천83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이 1%에도 못 미치는 토지가 다수여서 자산 재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새누리당, 대구중·남구)은 28일 교육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표준지 공시지가의 실거래 가격 반영비율을 고려할 때 실제 가격은 10조 원대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지 면적은 동국대 법인이 46.87㎢(221건, 753억 8천975만 원)로 여의도의 10배에 달하는 토지를 보유했고, 덕성여대법인이 32.31㎢(118건, 907억 8천316만 원), 명지대 법인이 11.73㎢(212건, 629억 2천399만 원) 등 뒤를 이었다.

토지 금액기준으로는 건국대 법인이 7천355억 604만 원(2.04㎢), 연세대 법인이 3천511억 2천536만 원(1.75㎢), 한림대 법인이 3천118억 6천231만 원(0.84㎢) 등으로 집계됐다.

건물 가격은 대신대 법인이 9천749억 9천106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건국대 법인 2천686억 8천642만 원, 한림대 법인 1천662억 1천48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립대 법인은 토지 4조 7천4억 원, 건물 2조 1천834억 원의 막대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저조했다.

토지 평균 수익률은 2009년, 0.2%, 2010년 0.2%, 2011년 2.4%, 2012년 0.5%, 2013년 0.4%로 2011년 한 차례를 제외하면 1%에도 못미쳤다.

그나마 건물 수익률은 2009년 8.9%, 2010년 8.7%, 2011년 9.3%, 2012년 13.7%, 2013년 9.9%로 양호했지만 토지 비중의 절반에 그쳤다.

김희국 의원은 "학교시설로 사용할 토지도 아니고 수익도 나지 않는 땅과 건물을 사립대가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등록금에 허리가 휘는 학생과 학부모 심정을 감안해 실제 학교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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