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국토교통부 산하 9개 주요 공기업의 부채가 201조로 국가 부채의 41 %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새누리당)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부 산하 9개 주요 공기업의 부채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금융부채 비율이 77%인 156조 2277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이자로 6조 7211여억원이 투입됐으며, 하루 이자만 184억원으로 금융부채로 인한 이자 금액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도로공사(94%)이며, 한국철도공사(85%),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82%), 한국수자원공사(82%)가 순으로 높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금융부채비율(74%)로 하루 이자만 120억에 달했다.
지난해 부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458%에 달했으며, 한국철도공사 359%,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160%, 한국수자원공사 1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더욱이 2011년에 비해 지난해까지 9개 공기업의 총 부채 증가율이 2년 만에 17조(9%)가 늘어났으며, 이중 한국철도공사(28%), 한국감정원(26%), 한국공항공사(23%)의 부채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액이 142조 3312억원으로 국토부 산하 공기업 전체 부채액의 70%를 차지했으며 LH의 2013년 연간 이자비용은 4조 4829억원에 달했다.
경영성과가 가장 나쁜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지난해 1인당 매출액이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두 번째 최하위인 1억 8천만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
이헌승 의원은 “천문학적인 공기업 부채와 방만한 경영은 결국 국민 부담 증가로 직결돼 예산절감 대책과 강력한 구조조정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 마련을 통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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