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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지역 내 가로변 은행나무 채취
광진구, 지역 내 가로변 은행나무 채취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0.0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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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검사 실시하고 깨끗하게 세척 후 광진 푸드마켓 기증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가을철 가로변을 걷다 보면 도로에 떨어진 은행에서 나는 코를 찌르는 악취와 지저분해진 보도에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다. 매년 가을철이면 지자체마다 가로변에 떨어진 은행을 처리해달라는 민원이 급증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이달 말까지‘은행나무 털기 대작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도로변 가로수의 은행이 떨어지기 전 미리 채취해 악취 및 보행불편으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고, 채취한 열매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자 추진된다.

구에는 현재 용마산로 등 15개 노선에 총 14종 6,759주의 가로수가 있다. 이중 자양로 등 12개 노선에 심은 은행나무 1,698주 중 은행이 열리는 암그루는 총 482주다.

광진구는 이달 한 달 간 은행열매 채취 및 민원 처리 서비스를 위해 공무원 등 7명으로 구성된 ‘가로수 은행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하고, 2.5톤 트럭, 사다리, 장대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은행 털기에 나선다.

기동반은 중점 채취 기간인 오는 10일까지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지하철 출입구 등을 우선 순찰해 은행열매가 떨어지기 전 신속하게 은행을 채취할 계획이다.

채취한 은행 열매는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한다.

검사 결과 식용에 적합할 경우 은행 과육 분리작업을 실시한 뒤 깨끗이 세척해, 오는 11월 경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품 나눔 공간인 화양동 소재 ‘광진 푸드마켓’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가로수에서 채취한 은행 총 250kg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광진 푸드마켓에 기증한 바 있다.

아울러 구는 은행나무 악취를 줄이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버스정류장, 지하철출입구, 횡단보도 주변 등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위치한 은행나무를 조사해 ‘암나무 수나무로 바꿔심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우리구는 보행자의 통행편의를 제고하고 도심미관을 개선하고자 수종 교체 등 깨끗한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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