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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지구, 충주기업도시의 땅값 땅값 25배...지방 산단 ‘인기’
서울 마곡지구, 충주기업도시의 땅값 땅값 25배...지방 산단 ‘인기’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10.09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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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 시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혜택 풍부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첨단의료기기산업을 운영중인 A사장님, 요즘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서울의 비싼 산업시설의 임대료를 피해 기업이전을 꿈꾼다. 이 기회에 비싼 임대료 대신 산업용지를 분양 받아 공장을 신설하려고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현실은 꿈과 너무 빗나가 있는 것일까?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 외곽지역을 찾아봐도 마땅한 곳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 교통여건이 좋고 서울과 인접한 곳은 토지가격이 비싸고 토지가격이 저렴한 곳은 교통이 시원찮다.”

최근 시장이 가장 잘 갖춰져 있는 서울에 산업용지를 분양 받으려고 해도 택지가 거의 없다. 이미 서울 외곽에는 수많은 공장 등 산업시설들이 이미 선점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마곡지구 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그러나 3.3㎡당 공급가격이 1,000만원을 훌쩍 넘어 중소기업은 진입하기조차 힘들다. 그래서 인천, 안양, 화성 등 수도권 지역의 산업용지를 알아봤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스럽기만 하다. 산업단지도 노후화되어 있는 곳이 많아 마음을 굳히기 힘들다.

A사장님 정말 입주할 만한 산업용지는 없는 것일까? 결국 부푼 꿈을 접어야 하는 걸까?

▲ 저렴하게 입주 가능한 전국 주요지역 산업단지 현황

입지와 교통이 잘 갖추어진 곳은 높은 땅값, 지대 등으로 인해 공장 신설이나 증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교통이 우수하고 노동력도 풍부한 지역은 없을까?

수도권 외부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도권 외 지역이라도 교통망이 잘 갖춰져 수도권만큼 가치가 있는 산업단지들이 많다. 특히 충청권은 제2서해안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등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광역교통망이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특히 충주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면 사실상 한 시간 정도 소요되어 수도권이나 별 차이가 없다. 또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경우 취득세 면제, 재산세와 법인세 감면 등 수많은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수도권에 비해 토지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지방산업단지단의 분양가는 수도권에 비해 3~2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초기부담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한민국 중심부에 있는 충북 충주기업도시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등 저렴한 가격과 입지, 교통여건을 두루 갖춘 주요 산업단지로 손꼽힌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저렴하게 입주가 가능한 전국의 주요지역을 소개한다.

<충주기업도시>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충주기업도시가 분양 중에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산업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차량을 이용하면 서울과 한 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지난 해 8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 또 올해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되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3.3㎡분양가는 40만원 선으로 주변 산업단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현재 89.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마곡지구 산업단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부지역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마곡지구를 통과한다. 또 9호선•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내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남부순환로가 가까이 있다. 또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의 산업단지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등의 미래 지식산업단지로 개발된다. 3.3㎡당 1050만원대로 분양되고 있다. 이미 수많은 대기업들은 입주가 확정되었지만 중소기업에게는 문턱이 높아보인다.

<아산 제2테크노밸리>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아산시 둔포면에 조성되는 ‘아산 제2테크노밸리’를 분양 중이다. ‘아산 제2테크노밸리’는 기존 아산 테크노밸리와 함께 산업과 주거•문화•상업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아산시 바로 북측이 경기도 평택시로 사실상 수도권 생활권이나 다름없다.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을 통해 경부고속도와 평택~화성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쉽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시 달성군에서 대구테코노폴리스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학교•연구•주거시설이 갖춰진 자족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도로(대구시 4차 순환도로•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를 이용하면 대구도심에서 10분 거리에 불과하다. 대구테코노폴리스 내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이 들어서 있다. 전기•전자업종의 산업용지 3.3㎡당 분양가는 75만~90만원 선이다. 자동차 및 기계메카트로닉스업종은 75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완주테크노밸리>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는 자족형복합도시로 개발된 ‘완주테크노밸리’를 분양 중에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완주산업단지와 과학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 KCC, LS엠트론, OCI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미 입주해있다. 테크노밸리 인근에 호남고속도로와 전주~광양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등이 있어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전북의 도심, 전주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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