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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괴담' 10대 청소년들이 주도
'광우병 괴담' 10대 청소년들이 주도
  • 안상민 기자
  • 승인 2008.05.0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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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문자 메시지 통해 일파만파 확산
허위사실 유포 관련자 사법처리 검토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광우병 괴담’의 중심에 중·고생 등 10대 청소년들이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서 일부 연예인들의 광우병 관련 글 및 괴담 등에 솔깃해진 이들은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며 광우병 괴담을 증폭시키는가 하면 대통령 탄핵 서명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최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까지 대거 나서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했다. 지난 2~3일 촛불집회의 경우 1만 여명 안팎의 참가자 중 50~60%가 중·고생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댓글달기에 열성적인 이들은 괴담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도 재생산하며 유통하고 있다. 5일에는 중·고생들 사이에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5월17일 토요일에 휴교하고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에 나서자’는 괴문자가 나돌아 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휴교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긴급히 해명했다. 한편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철없다고 비난하지만 일부 청소년 전문가들은 “이유있다”고 해석하며 관계 당국이 청소년들에게 쌓인 불만을 건강하게 풀어줄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청와대는 6일 광우병 인터넷 괴담에 대한 인터넷 괴담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살포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및 확산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자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정부가 공식적인 부인을 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악의적인 루머(인터넷 종량제 추진론 및 이 대통령 독도 포기론)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확인이 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유포해 정부를 기만하고 민심을 자극하는 행위는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은 일부 중·고교생에게 ‘17일 휴교 시위’를 독려하는 등의 대량의 문자 메시지 전송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 등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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