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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사람 목숨이 3000만원?' 도대체 무슨 일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사람 목숨이 3000만원?' 도대체 무슨 일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4.10.16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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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떤 일이길래 사람까지 죽이나

조선족 청부살해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조석족을 시켜 청부살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이다.

지난 3월 20일 있었던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를 저지른 서울 방화동 살인사건의 범인이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경찰에 잡힌 가운데,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를 벌인 범인의 행적이 CCTV(폐쇄회로 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 씨와 조선족 김모 씨, 브로커 이모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브로커 이 씨와 조선족 김 씨를 시켜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 A 씨를 청부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선족 김 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브로커 이 씨는 사장 이 씨와 김 씨를 연결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사장 이씨는 2006년 K건설업체와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70억 원짜리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지만 매입을 다 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무산됐고, 이 때문에 재산상 손실을 본 이 씨와 A 씨는 이후 서로 보상하라며 각종 민형사상 소송으로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였다.

이 씨는 현금 2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하면서 소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소용이 없자 결국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털어놨다.

이에 이 씨는 지난해 9월 본거지인 수원에서 30년 넘게 알고 지내던 브로커 이 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000만 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며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이중청부’를 부탁했고, 브로커 이 씨는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 씨를 범행에 동참시켰다.

경찰은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나 사장 이 씨와 브로커 이 씨는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부살해에 가담한 조선족 김씨는 중국에서 체육 교사를 하다 한국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2011년 입국했으나 불가능한 F-4 비자를 받은 터라 돈벌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브로커 이 씨의 청탁을 쉽게 받아들였고 결국 3100만 원을 받아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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