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이 완연한 가을. 곧 다가올 겨울을 앞두고 저소득 가구는 시름이 깊다. 거주하는 주택의 난방효율이 높지 않아 비싼 난방비로 인해 생계 유지가 어려울 뿐 아니라 난방비를 아끼려면 맹추위를 견딜 수 밖에 없기 때문.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저소득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달부터 12월까지 '2014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재단과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단열·창호·바닥공사 및 난방물품(보일러)등을 지원해 저소득층의 에너지구입비용을 줄여줌으로써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자 추진한다.
구는 상반기에 1차로 총 154가구에 에너지개선공사를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13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독거노인,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저소득 장애인 등 에너지효율 개선이 시급한 저소득 취약가구 총 130세대로, 사업비 2억원은 전액 한국에너지재단에서 지원한다.
지원범위는 가구당 150만원이며, 지원 가구의 20% 범위 내에서 200만원까지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 단열, 창호, 바닥공사 등 난방효율 제고를 위한 주택 개보수 ▲ 저소득층의 에너지 구입비용 절감을 위한 고효율 보일러(가스, 기름, 연탄) 설치 또는 교체 등이다.
한편 구는 상반기에도 한국에너지재단으로부터 사업비 1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광진노인종합복지관과의 연계를 통해 154세대에 대하여 사업을 추진, 저소득층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대상가구로 선정됐던 윤모씨(67세, 남, 능동)는 “겨울만 되면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황소바람 때문에 방에서 얼음이 얼 정도로 추워 침낭속에서 잠을 청했는데 이번에 단열창 교체와 방풍작업을 해줘서 올 겨울은 추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 에너지 빈곤층 해소를 위해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이 필요한 대상자를 집중 발굴하고,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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