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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우동한그릇
[연극]우동한그릇
  • 차윤희 기자
  • 승인 2008.05.09 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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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양념으로 버무린 감동 밥상

▲     © 한강타임즈


 

 

공연기간 : 5월21일 까지

공연장소 :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공연시간 : ~5월5일 평일20:00/토, 일, 공휴일19:30/

5월6일~21일 토, 일, 공휴일:17:00공연추가/월 쉼

공연문의 : 777-4257~8

 

 

 

‘북해정’이라는 작은 우동집은 해마다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손님들로 붐빈다. 가게가 문을 닫을 무협 그곳에 남루한 차림의 세 모자가 들어와 단 한 그릇의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간다. 그 후에도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세 모자는 ‘북해정’을 다시 찾고, 다정하고 따뜻한 그들의 모습에 주인은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다음해 12월 마지막날, 주인은 우동을 먹으러 올 세 모자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그들은 오지 않고 이후 몇 년이 지나도 그들은 ‘북해정’에 다시 오지 않는다. 이들 모자를 기다리는 주인은 그들의 자리를 언제나 비워뒀고 이러한 사연은 단골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다. 그저 추억으로 남겨질 무렵, 그들은 다시 우동집에 나타난다. 두 아들은 장성한 청년의 모습으로, 엄마는 말쑥해진 모습으로... 이제 그들은 한 그릇의 우동이 아닌, 떳떳한 세 그릇의 우동을 시킨다. 그리고 우동집 주인이 베풀어 주었던 따뜻한 배려와 마음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그렇게 ‘북해정’의 섣달 그믐은 훈훈함으로 젖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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