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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토지서 아파트로 투자열기 확산
제주도 토지서 아파트로 투자열기 확산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11.06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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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이민제, 인구증가 지속적인 땅값 상승세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제주도가 세종시, 위례, 동탄2신도시에 버금가는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국내 최고 관광지라는 이점과 2010년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부동산 투자이민제, 인구증가로 지속적인 땅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 관광지 제주, 투자이민제 이후 토지 시장 활기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던 제주도 땅값은 투자이민제가 시작된 2010년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2010년 제주도 지가는 1.07% 상승했다. 올들어 지가상승률은 9월 현재 2.34%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휴양이나 체류 목적의 시설에 일정 규모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일정기간이상 체류할 경우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히 제주는 국내 최고 관광지로 지속적인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지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1~9월 외국인 관광객이 256만5515명에 달하는 대표 관광지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91%로, 중국인의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09년 2만㎡였던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소유량은 올해 592만2000㎡로 급증했다.

전입 인구 증가하며 아파트 시장도 강세

국내 인구의 제주도 전입도 눈에 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시는 2009년까지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인구 감소 지역있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순전입 증가세로 전환, 2013년 8만8851명이 전입, 순전입은 7823명으로 늘었다.

국제학교로 이전한 학군수요와, 관광사업에 투자를 희망하는 귀농·귀촌자들로 추정된다.

인구 증가는 아파트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5년 3.3㎡당 333만원이었던 아파트값은 2014년 564만원으로 상승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258만원에서 404만원으로 올랐다.

아파트 재고시장의 강세는 분양시장으로 확산됐다. 2013년 제주도 분양시장에서는 총 2841가구를 모집했지만 청약자는 976명, 청약경쟁률은 0.34대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375가구 모집에 2710명이 몰리며, 7.2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김민지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제주도 주택시장이 아파트 중심이 아닌 단독주택 중심 시장이기 때문에 분양물량으로 수급을 단정 짓기 어렵다"면서도 "늘어나는 인구를 대비한 주택 수급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분양 시장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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