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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어르신 대상 '외국어말하기' 대회
용산구, 어르신 대상 '외국어말하기' 대회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1.1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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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일본어 2개 부문 총 25개팀 29명, 발표 및 경연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오는 14일 서울, 경기도에 거주하는 백발의 외국어 능력자들이 대거 용산구청을 방문한다. 이들은 모두 해외 거주 경험이 전혀 없는 분들로 외국어를 전공하지도 않은 분들이다. 오직 외국어에 대한 열정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10시,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어르신 외국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도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외국어학습에 참여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회로 벌써 5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과거와 다르게 좀 특별하다. 지난 4회까지 해외에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외국어를 전공한 어르신이 대거 참여했던 것과 달리 이번 5회 대회는 해외거주 경험이 없고, 외국어 전공과도 관련 없는 어르신들이 참여한다.

영어와 일본어 총 2개 부문이며 각각 13팀, 12팀 등 총 25개팀, 29명의 어르신이 참가한다. 또한 응원단 140명의 어르신도 대회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발표주제는 ‘외국인에게 알리고 싶은 우리나라’다. 발표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파워포인트까지 동원하는 어르신, 역할극에 도전하는 팀 등 다양하다. 심사는 영어와 일본어 부문 모두 각각 원어민 1명과 국내 전문가 1명, 총 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일정을 살펴보면 오전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1부 행사로 영어부문 대회가 진행되며 곧바로 심사위원의 평가와 시상식이 이어진다. 오후 1시 30분부터 2부 행사로 일본어 부문 대회가 진행되며 방식은 영어 부문과 동일하다.

시상 내역은 영어와 일본어 별도로 진행되며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출전팀 전원)이 수여된다. 이번 ‘어르신 외국어 말하기대회’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주최한다.

복지관 관계자에 따르면 “노인들은 외국어학습이 치매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배우지 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욕구가 많다.”며 “일찌감치 영어에 눈을 뜨는 손자·손녀들과의 소통, 젊은 시절 배웠던 외국어 지식의 유지 등 다양한 이유로 배우려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배움을 향한 열정과 도전의식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분들에게 외국어 공부가 새로운 삶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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