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현존 19개 뿐’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이각 모자가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지난 16일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 오세나 경매소에서는 나폴레옹 모자 경매가 진행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자는 애초 낙찰가인 50만 유로(약 6억9천만원)의 4배에 가까운 188만4천유로(약 25억8천만원)에 한국인 수집가에게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레옹은 생전 약 120개의 모자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남은 모자는 19개로 이 가운데 2개를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나폴레옹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1926년 현 국왕 알베르 2세 증조부 루이 2세가 수의사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이며 왕실 소장품이 됐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한편 알베르 대공은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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