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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모자 하림 “일본인과 경쟁 붙어 금액올라”
나폴레옹 모자 하림 “일본인과 경쟁 붙어 금액올라”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4.11.18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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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모자 하림 “우리 직원들은 한국의 개척가”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나폴레옹 모자를 하림 측이 25억 원 낙찰 받아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 같은 이각 모자가 한국 식품업체 '하림'(회장 김홍국)에 거액에 낙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 측은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4천 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산 것으로 전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낙찰에 김홍국 회장 측은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지만, 벌써 30% 더 줄 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환금성도 좋다"며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실 사용자가 없고 소장 상태가 좋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6억9천만원)로 예상했지만,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으며,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로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나폴레옹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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