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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소요 사태, 흑인 대통령도 소용없어? ‘인종차별’
퍼거슨 소요 사태, 흑인 대통령도 소용없어? ‘인종차별’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4.11.26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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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시 소요사태, 10대 흑인 청년 총으로 쏴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은 난동으로 82명을 체포했다.

10대 흑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게 불기소 처분이 내려져 미국 퍼거슨시에서 소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장은 “대배심이 18세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에 총을 쏴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 8월과 비교했을 때 훨씬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유족은 시위대에 자제를 촉구했지만 흥분한 일부 시위자들이 순찰차의 창문을 부수고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일부 경찰차는 시위대에 의해 도난당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군중은 퍼거슨 시내 건물과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인근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다.

이에 존 벨마 세인트루이스 경찰서장은 이번 퍼거슨 소요 사태에 대해 “이 일로 경찰차 2대가 불에 탔으며 최소 10여 채의 건물에 대한 방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흑인 10대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인종 차별 문제가 불거졌으며, 당시 브라운은 양손을 들고 경관에게 다가갔는데도 백인 경관이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와 거센 시위가 일어났다.

하지만 대 배심은 백인 경관의 행동이 정당한 공모집행이었다고 불기소 결정으로 이는 격렬한 항의 시위를 불러왔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번 대배심의 결정과 관계없이 윌슨 경관이나 퍼거슨 경찰서가 공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시민권을 침해했는지 조사 중이며 내년 초까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퍼거슨 소요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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