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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취급 받던 ‘시흥시’가 인기 주거지로 변신
찬밥 취급 받던 ‘시흥시’가 인기 주거지로 변신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12.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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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변방 공업도시 부동산 시장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수도권 변방의 공업도시로 부동산 시장에서 찬밥 취급을 받던 ‘시흥시’가 인기 주거지로 변신하고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유치 성공, 광역교통망 확충 등 호재들까지 이어지면서 배곧·목감지구 등 인기택지지구가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9·1부동산 대책으로 신도시, 택지지구 개발이 어려워졌지만 시흥에는 개발중인 택지지구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접한 광명시와 인천 송도신도시의 집값 상승세도 시흥시 부동산 시장을 달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집값이 오를대로 오른 인접지역 집값의 60% 수준이면 내집 마련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흥시 주택거래량은 10월 기준으로 1393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대비 무려 76.1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가 살아나자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 11월말 현재 지난 1년간 매매가는 1.33%, 전세가는 무려 7.58%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시흥시 투자가치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경기도 내에서도 집값 하위권에 속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부동산 114 통계에 따르면 인접한 광명시는 11월 현재 3.3㎡당 매매가격이 1193만원으로 과천시(2444만원), 성남시(1491만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인천의 ‘강남’ 송도신도시도 매매가가 3.3㎡당 1216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흥시는 이들 지역 집값의 60% 수준인 3.3㎡당 724만원 정도다.

조용한 공업도시 시흥시에는 최근 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서울 강남은 물론 안양, 인천 국제공항 등 수도권 각지로의 이동시간이 단축됐다. 현재 건설중인 도로망만도 서울광명민자고속도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소사~원시선 등이다. 이들 교통망이 뚫리면 교통여건이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과거 모집자수를 채우기도 버거웠던 분양아파트의 청약경쟁률도 상승했다. 지난 5월부터 12월초까지 공급된 총 5개 단지 5705가구에 7593명의 청약수요자가 몰려 평균 1.33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배곧신도시는 지역 수요에 의존하던 시흥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면서 올해 4월에 분양한 골드클래스와 호반건설 분양단지에 외부수요가 모여들면서 분양 3개월만에 완판됐다. 앞서 분양한 단지에는 현재 많게는 3000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돼있다.

배곧신도시는 아시아의 허브 인천 송도신도시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시흥 내륙지역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송도 보다 서울 강남에 가까운 내륙지역으로 개발 10년차를 넘긴 송도를 대체할 주거지로 꼽히고 있다.

㈜한라는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되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대규모 단지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조감도)를 분양중이다. 1차 전용면적 기준 71~138㎡ 총 2701가구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배곧신도시 이전 분양단지들과 비슷한 수준인 3.3㎡당 880만원대로 책정됐다.

EG건설은 내년 1월 배곧신도시 B3블록에 ‘배곧신도시 EG the1’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82㎡타입 단일면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며, 총 880가구로 구성된다. 신도시 내에 조성 예정인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가깝다. 이를 비롯해 내년에는 배곧신도시에만 3391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목감지구는 KTX 광명역과 인접한 시흥시 목감, 조남, 산현, 물왕동 일원에 174만7688㎡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1만2105가구가 들어서며 제2·제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역이다.

광명역세권 개발사업 중 하나인 ‘이케아(IKEA)’의 한국 1호 매장(광명점)이 오는 18일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케아 바로 옆 ‘롯데아울렛 광명점(2만8000㎡)’과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광명점)는 이미 운영 중이다.

호반건설은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을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2순위, 17일 3순위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에 대한 계약을 오는 17일부터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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