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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들 지급 '급식 카드' 액수 실정에 맞지 않아!!
결식아동들 지급 '급식 카드' 액수 실정에 맞지 않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01.2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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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결식 아동에게 급식 카드를 주고 있다. 그러나 한 끼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도 너무 적고, 결제 방식도 다르고, 사용 가능한 곳도 많지 않아 그 취지가 무색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급식 카드는 지자체의 대표적인 저소득층 복지 정책 중 하나인데, 한번에 사용가능한 액수가 너무 적다. 서울 대부분의 구에서 한 끼당 책정한 금액은 4천원 정도인데, 짜장면 한그릇이 5천원 정도 하는 실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가맹점으로 가입된 식당이 부족하고, 주 가맹점으로는 편의점들이 많아 결식 아동들이 주로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이 제대로 된 영양식을 챙겨먹지 못하고 영양이 불균형한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것이다.

일부 음식점은 손해를 감수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 급식 카드 가맹 식당 주인은 "일정도 손해보는 것을 감수하고 같은 동네 아이들이니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한다"고 밝혔다.

또 이 급식 카드는 전용 단말기로만 결제가 가능한데, 상황에 따라 감수성이 예민할 수 있는 아이들이 상처를 입기도 한다. 일부 식당에서 결제가 안된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구청으로 전화하는 등의 행동에 아이들이 상처를 입는 것이다.

한창 많이 먹고 바르게 성장해 나갈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급식 카드'가 오히려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각 지자체가 좀 더 자세히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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