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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협회, 아기레 대표팀 감독 해임 결정
日 축구협회, 아기레 대표팀 감독 해임 결정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2.04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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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클럽팀 승부조작 의혹에 아시안컵 성적 부진까지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경질됐다.

스페인 클럽팀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오고 있고, 최근 아시안 컵에서 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 경질의 이유로 보인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 해임 결정을 발표했다. 다이니 회장은 차기 월드컵 예선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인 지난해 6월 아기레 감독을 새로 선임했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멕시코 팀을 이끌고 16강에 진출했고, 그 이후 스페인 1부리그 팀들을 이끌던 실력을 갖춘 감독이다. 일본이 아기레 감독 선임을 발표했을 때 한국 팬들은 일본 축구에 부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를 맡고 있던 시절인 2010-2011시즌 레반테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았다. 아기레 감독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나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이 끝나면서 스페인에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이 때부터 아기레 감독의 경질설이 돌기 시작했지만 아시안컵까지는 일본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일본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패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결국 경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8강전이 일본의 패배로 끝나고 열린 인터뷰에서 일본축구협회 다이니 구니야 회장은 아기레 감독을 여전히 신뢰한다며 경질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협회 내의 불만스러운 시선과 여론 악화,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설 등 여러 사안이 겹치면서 결국 해임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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