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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新 종이 만든다
바다에서 新 종이 만든다
  • 한강타임즈
  • 승인 2006.07.0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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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에서 나는 홍조류로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시험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거의 무한대의 자원이기 때문에 연간 2백 조 원 이상 되는 세계 펄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에서 나는 우뭇가사리, 즉 홍조 식물에서 섬유질 만을 추출해 만든 종이입니다.

이 홍조류 종이와 일반 백상지의 평활도, 즉 표면의 매끄러운 정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백상지는 30도 채 안되지만 홍조류 종이는 600을 넘을 정도로 인쇄 활용도가 월등합니다.

전자 현미경으로 표면을 1,000 배 확대해 비교해 봐도 홍조류 종이의 입자가 훨씬 곱습니다.

인장 강도 측면에서는 별 차이 없습니다.

이렇게 성능은 우수하지만 대량 생산 비용은 일반 펄프보다 20 % 정도 쌉니다.

또 홍조류는 그냥 놔둬도 하루에 7에서 13 % 정도 자라기 때문에 사실상 무한한 자원입니다.

바다 1 ha 당 1 년에 약 40에서 100 톤 정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펄프로 종이를 만들 때 사용되는 에너지 뿐 아니라, 표백에 사용되는 약품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과 환경 측면에서도 우수합니다.

이 반투명한 고급 용지는 지금까지 전량 수입해 왔습니다.

나무로 만들면 1톤 당 가격이 300만 원 정도 하지만, 홍조류로 만들면 150만 원 이하까지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국내 관련 특허는 이미 등록돼 있고, 국제 특허도 출원된 원천기술입니다.

연구 팀은 이 기술이 연간 시장 규모만 200조 원에 달하는 세계 펄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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