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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MVP '한국인 최초'
김기성,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MVP '한국인 최초'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2.27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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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던스키는 베스트 포워드, 달튼은 베스트 골리에 선정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김기성(30·안양 한라)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무국은 27일 2014~2015시즌 정규리그 개인 시상 내역을 확정·발표했다.

정규리그 45경기에 나서 28골 42어시스트를 올린 김기성은 MVP로 뽑혔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눈부신 활약으로 안양 한라의 정규리그 세 번째 우승을 이끈 김기성은 개인 최고의 영예인 MVP까지 거머쥐며 겹경사를 누렸다.

안양 한라는 브락 라던스키(2008~2009시즌), 패트릭 마르티넥(2009~2010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MVP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김기성은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최고 공격수로 평가되고 있다. 경성고 시절부터 한국 아이스하키의 대들보 감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연세대 2학년이던 2005년 국가대표로 뽑혀 10년 동안 대표팀 주포로 활약해왔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44경기에 출전, 35골 34어시스트를 쓸어 담은 김기성은 한국 대표팀 역대 최다 포인트(골+어시스트)와 어시스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안양 한라에 입단한 그는 곧바로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신인왕(당시 35경기 출전 21골 18어시스트)에 선정됐고 2009~2010시즌에는 팀의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 김기성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김기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아리그 MVP에 뽑혀 감격스럽다"며 "훌륭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덕분에 내가 이런 영예를 얻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 타이틀까지 차지해야 진정한 MVP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작될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정상 등극을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기성과 같은 라인에서 뛰며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56개)에 오른 라던스키는 베스트 포워드에 뽑혔다. 또 41경기에 나서 경기당 실점률(GAA) 2.02와 세이브 성공률 0.926를 기록한 한라의 수문장 맷 달튼은 베스트 골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안양 한라는 다음달 7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하이원(한국)-오지 이글스(일본)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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